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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근 교수 ‘노자와 루소, 여든하나의 방’, 동서철학회 저술상 수상
정세근 교수 ‘노자와 루소, 여든하나의 방’, 동서철학회 저술상 수상
  • 김재호
  • 승인 2023.12.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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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근 충북대 교수(철학과)의 『노자와 루소, 여든하나의 방』(2021)이 올해 동서철학회 저술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노자와 루소의 개념의 탄생을 세밀하게 비교하여 그들 사상의 근원과 발전, 나아가 그 차이를 흥미롭게 드러내고 있다”라는 추천을 받았다. 

정 교수는 “숨이 긴 저술이 필요하다”라며 “논문 위주에서 저술 위주의 학문이 인문학 분야에서는 자리 잡아야 한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 학계에서 인문학 분야는 저술과 편집 등이 승진을 위한 필수적인 단계인데, 우리는 이공계의 그늘 아래 논문에만 매달리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일정 부분 학자도 타협을 한 것이기에 더욱 염려스럽다.”

특히 정 교수는 “저는 ‘모든 철학은 비교철학이다’라는 명제를 내놓았다”라며 “공자와 노자만이 아니라, 공자와 맹자 그리고 노자와 장자도 비교해야 한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비교하는 것이야말로 그들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유한한 삶을 아끼고, 무한한 앎을 사랑하며, 제게 주어진 안타까운 시간을 불쏘시개 삼아 더욱 애써보겠다”라고 밝혔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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