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2:05 (일)
마음의 탄생
마음의 탄생
  • 김재호
  • 승인 2023.10.10 12:59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세근 지음 | 글항아리 | 368쪽

집단적인 유가儒家보다는 개인적인 도가道家가
‘정신精神’을 만들어냈다
‘심心’은 고전에서 긍정적인 용법보다는
부정적인 용법이 많았다

동양철학, 그중에서도 노장철학을 오래 연구해온 정세근 충북대 교수가 동양철학에서 ‘정신精神’과 ‘마음心’의 쓰임새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정립되어왔는지에 대하여 용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그 실상을 짚은 책이다. 그 결과 ‘정신’은 집단적인 유가보다는 개인적인 도가에서 탄생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심’은 고전에서 긍정적인 용법보다는 부정적인 용법이 많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 제도와 사회적 질서를 앞세우는 유가보다는 개성과 자유로운 삶을 내세우는 도가에게서 우리가 말하는 정신이라는 말은 탄생한다! 불교가 들어오기 전에 ‘심’은 『노자』에서조차 ‘민심民心’이나 ‘인심人心’의 용법에서 볼 수 있듯 오히려 부정적이었다!

이 사상사를 살펴본 결과 저자는 정신과 마음의 탄생이 의미와 가치가 있는 이유는 “집단이 아닌 개체로 돌아와서 정신을 확립하고, 그 개체의 작동 원리로 심을 설정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이다. 나아가 그 마음의 큼, 넉넉함, 주고받을 수 있음이 바로 우리 윤리의 근거가 된다며 오늘날의 맥락에서도 새겼다. 그것이 자신이 말하는 ‘공감의 윤리학’이라며 말이다.

이 책은 총 3부 9장으로 구성되었다. 제1부 ‘도가의 정신’에서는 노자, 장자, 『회남자』의 정신론을 살폈고, 제2부 ‘유가의 정신’에서는 『대학』과 『중용』의 정신론, 공맹의 정신론, 순자의 정신론을 순서대로 다뤘다. 제3부 ‘심론’에서는 노자의 심론, 장자의 심론, 맹자의 심론을 다뤘다. 즉, 도가와 유가의 정신론을 계보학적으로 훑은 다음에 ‘마음’에 대해서는 도가를 중심으로 노자와 장자를 자세히 다룬 반편, 유가에서는 맹자의 경우를 대표로 삼아 다룬 셈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윤진한 2023-10-10 23:09:23
인도는 브라만교에 대항해 일어난 불교의 발상지이나,인도가 다시 불교를 배척, 천 몇백년동안 브라만의 힌두교를 믿으며 그렇게 이어짐.불교는 큰나라에들서 외래신앙인 주변부신앙(,중국등 유교문화권),천민으로 배척(인도)되면서 이어졌을 뿐임. 다만 야만족이던 일본이 막부시대 기독교에 대항하면서 불교국이 된점은 잘 알려지지 않음.@한국 유교 최고 제사장은 고종황제 후손인 황사손(이 원)임. 불교 Monkey 일본 항복후, 현재는 5,000만 유교도의 여러 단체가 있는데 최고 교육기구는 성균관대이며,문중별 종친회가 있고, 성균관도 석전대제로 유교의 부분집합중 하나임.

윤진한 2023-10-10 23:08:49
높다는 불교에 영향받아 일본불교계 일본 신도는 하느님보다 높다는 성씨없는 점쇠賤民일본천황(후발로 하급군인들이 옹립)의 존재때문에 종교성이 없어, 일제 강점기때, 한국영토에서 수천년 세계종교 유교를 왜곡하다가, 원자탄 맞고 패전.이후 유교국으로 복귀한 한국에서 문제없다가, 최근 다시 루머.야사 형식으로, 학교교육을 무시하고, 일제잔재로 남은 세력들을 통해 일본 신도처럼 유교가 종교가 아니라며 생경한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주권.자격.학벌없는 불교 Monkey계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나 초급대출신(해방후 4년제로 승격), 공립 중.고등학교 출신인 그 추종세력들에 의해, 대중언론이나 소설.야사.루머등을 통해 이런 생경하고 황당한 주장을 되풀이중.@동양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천년 유교문화가 지배해옴.인

윤진한 2023-10-10 23:07:53
맞지는 않습니다. 불교는 원래부터 창조신 브라만에 항거하여 부처가 새로 만든 후발신앙으로 브라만을 섬겨온 인도에서도 다시 배척받게 된 인도발 신앙입니다. 창조신보다 높다는 Chimpanzee류의 부처를 받드는 무신론적 Monkey철학임을 염두에 두고, 불교와 섞인 후대의 중국 도교도 그런 위험을 가지고 있는 철학임을 염두에 두고 철학.민속적으로만 접근해야 합니다.@일본 신도는 내세관도 없고 교의도 없다. 또 경전도 없고 교주도 없으며 설교도 하지 않는다. 더구나 신도교 신자라는 말도 없다...1870년에는 국가신도를 국교로 정하고 각 지역별로 신사를 정리 체계화하여 그 정점에 천황을 둔 것이다.출처:신도(새로운 일본의 이해/2005. 3. 2, 공의식)/제공처 다락원.

부처 Monkey처럼 창조신보다 높

윤진한 2023-10-10 23:07:10
세계사로 볼 때, 유교는 공자님도 제사하며, 한나라때 동아시아(중국,한국,베트남,몽고)지역에 성립된 세계종교입니다. 공자님께서는 이전부터 전해지던 신앙인 始原유교의 天(하늘,하느님)숭배, 여러 神明숭배를 계승하시면서, 인간이 행해야 할 禮와 道를 제자들과 제후들에게 가르치신 스승(先師,至聖先師)이시자, 성인임금(文宣帝,文宣王)으로 추증되신 성인이십니다. 그래서 유학은 聖學이라고도 합니다.하느님의 종교인 수천년 동아시아 세계종교인 유교의 정체성을 확실히하고, 하느님과 별개의 철학인 도교,불교를 이해하는것도 어느정도 필요합니다.도교는 유교처럼 하느님이 인간을 창조(天生蒸民)하신 점에 주안을 두지 않고, 후대에 갈수록 불교의 보살같은 용어도 사용하여, 동아시아 세계종교로 수천년 이어진 유교의 하느님(天).공자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