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내신비중을 강화함에 따라 이를 둘러싼 사회갈등이 만만치 않게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교간 학력차이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상황에서 일률적으로 내신을 적용할 경우 학력은 높지만 내신등급이 낮은 특목고 등의 학생들의 불이익이 명백히 제기되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내신제도의 공정성 자체가 성립하지 않을 뿐

지난 2003년 5월, 베이징대는 중국 교수사회에 ‘대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베이징대는 ‘교수 초빙과 승진제도 개혁방안’을 발표하고 100년 전통의 베이징대에 강도 높은 개혁 조치를 단행했다. 이 방안은 모교출신의 근친번식을 막고 교수 종신제 폐지 등 평가제도 도입을 통해 능력이 떨어지는 교원은 퇴출하겠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베이징대 ‘모교출신’

정완호 전 한국교원대 총장은 지난 해 12월 29일 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이하 과교총)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정 신임 회장은 “과학교육이나 과학기술 전체를 큰 나무로 본다면 초중등 과학교육은 뿌리에 해당한다”라면서 “이공계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데도 ‘뿌리’에 해당하는 초중등 과학교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과학

지난 1995년 강남에서 잘 나가던 개인 ‘한의원’에서 1백억원의 거액을 출연해 의료 공익법인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황경식 서울대 교수(철학과). 물론 황 교수는 한의사가 아니다. 그의 부인이 ‘삼신할미’로 유명한 강명자 병원장이다. 황 교수는 이사장으로 병원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교수와 의료 공익법인 이사장. 독특한 사회참여 활동을 벌이고 있는 황 교수를

과학기술부(이하 과기부)는 올해 수학계의 숙원사업인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명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은 지난 달 27일 2004년 젊은 과학자상 수상자들과 함께 한 오찬 간담회에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설립을 위한 기초연구 예산 12억원을 이미 확정했으며 올해 연구소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부는 1월중에 수리과학연구소

다음은 마샤 박사와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교수들간의 일문일답이다. △캘리포니아시스템이 성공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 연구․교육중심대학은 어떻게 결정된 것인가. “마스터플랜을 처음 만들 때 두 대학이 연구중심대학인 UC계열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이 두 대학 외에는 자연스럽게 구성됐다. 1960년도에 캘리포니아 주립대는 주로 교원대학이었다.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위원장 전성은, 이하 교육혁신위)가 내년에 ‘대학개혁’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교육혁신위는 지난 20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대학교육의 질 향상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제1회 교육혁신 국제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첫 세미나에서 박도순 교육혁신위 상임위원(고려대 교육학과)은 “2005년에는 대학운영과 지배구조 등 ‘대학개혁

총장선거를 앞둔 대학들이 '직원참여비율'을 확정짓지 못해 선거일이 연기되는 등 파행을 겪고 있다. 교수쪽이 내세우는 직원참여의 '상징성'과 직원쪽이 내세우는 '민주성'이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다. 충남대 교수협의회와 직원공대위는 '직원참여비율'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 16일 치룰 예정이던 총장선거를 무기한 연기했다. 교협은 당초 결선투표까지 동일

서울시는 서울지역 대학의 산학연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5개년 계획'을 세우고 내년에 1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국대학연구처장협의회 서울지부가 지난 10일 연세대 알렌관에서 주최한 '서울시 산학연 협력 포럼' 창립총회에서 서울시는 "서울지역 58개 대학과 연계해 서울의 성장동력사업을 발굴하고 정부가 서울지역 대학에 지원을 줄여 '서울지역 역차별'을 극

학부과정이 없는 대학원 협동과정이 사각지대에 놓였다. ‘학제간 연구’를 활성화 한다는 취지로 개설된 대학원 협동과정이 ‘학과중심주의’에 밀려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 수요는 늘고 있는 반면 그 수요를 충족시킬만한 제반여건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접목을 시도하는 대표적 ‘학제간 연구’로 꼽히는 ‘과학학’외에도 비교문학, 지역학 등

경북대가 금오공대, 대구교대, 상주대, 안동대 등 대구·경북지역 5개 국립대의 구체적인 통합안을 제시해 이 지역에도 통합논의가 활발해 질 전망이다. 특히 다른 지역들이 대학본부가 제시한 통합안에 대학구성원의 의견수렴 단계를 밟고 있는 것과 달리, 통합안 준비와 발표단계에서부터 각 대학의 교수회가 참여하고 있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북대 교수회(의장

현실적인 사회요구를 어떻게 대학교육에 적용할 것인가. 교양교육의 수준과 비중은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실용적인 대학교육이 절실하다는 지적에 따라 전공교육을 강화하는 추세다. 반면에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교양교육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만만치 않다. 최근 각 대학마다 학제개편을 비롯, 전면적인 교과과정 개편을 준비하면서 학문분야별로

국회 교육위 지병문 의원(열린우리당)이 지난달 11일 대학총장 선거관리 업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중개정법률안'(이하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것에 대해 전국국공립대학교수(협의)회(이하 국교협)가 반대의사를 밝혔다. 국교협(회장 안동환 부산대 영어영문학과)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군산대에서 긴급 회장단 회의를 갖고 45개 국립대학 교수

학부제가 도입된 이후 모집단위 광역화, 복수·연계전공제, 최소전공인정제가 도입되면서 대학들은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대폭적으로 교과과정을 개편했다. '학부제'라는 구조를 충분한 준비와 합의없이 추진해 학부교육의 혼란이 가중되면서 전공교육의 부실화를 초래했다는 지적도 높았다. 우선, 대학들은 '교육 내실화'에 초점을 두고 졸업학점을 1백40학점에서 1백2

'수능부정'이 광주지역에서 서울지역을 비롯한 전국으로 번져가는 양상이지만 대학들은 우수학생유치에 여념이 없다. 아직은 '강건너 불구경'식이다. 대학은 그동안 다양한 특별전형을 통해 다양한 학생풀을 구성하기 보다 1점이라도 더 높은 '우수 학생'유치에 몰두 해 왔다. 대학이 '어떻게 뽑을 것인가'에 집중하는 동안, 학생들은 '어떻게 들어갈 것인가'에 집중하게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입장을 옹호하고 있는 조선일보 방우영 명예회장과 동아일보 김병관 명예회장이 연세대와 고려대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병관 고려대 이사장은 고려대 설립자인 김성수씨의 손자이기도 하며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도 고려대 이사를 맡고 있다. 최근엔 연세대 이사회가 사립학교법 개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이 알려져 조선·동아일보의

고려대, 건국대, 경희대, 한양대 등 주요 사립대를 포함해 무려 78개 대학 설립자의 자녀 등이 이사장이나 이사, 총장직을 '대물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족벌 세습'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설립자의 친·인척이 현재 이사장을 맡고 있는 대학은 건국대, 고려대, 명지대, 한림대 등 29개 대학으로 드러났고, 총장이나 부총장 자리를 물려 받은 경우도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의 학부제·모집단위광역화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교육부가 지난 5월 모집단위광역화의 확대실시 방침에서 한발 물러나 제한적인 '학과제 모집을 허용'함에 따라 국립대들이 대거 기초학문분야의 '모집단위 분리'를 신청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어문계열과 누리사업관련 분야의 학과제 전환을 허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학년도

조선대(총장 김주훈)가 인문학 육성을 위해 획기적인 '자체 개혁안'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선대 인문학진흥기획팀은 지난달 30일 '인문학 진흥을 위한 5개년 계획(안)'을 확정짓고 공개 설명회를 가졌으며 현재 대학본부의 최종 검토작업이 진행중이다. 계획안은 외부 프로젝트 수주를 포함, 총 1백65억 원을 들여 교육·연구역량을 제고하겠다는 내용을 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