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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학 정례학술지·서울 옛지도 ‘고증’ … 18년 학술성과 ‘풍성’
서울학 정례학술지·서울 옛지도 ‘고증’ … 18년 학술성과 ‘풍성’
  • 최성욱 기자
  • 승인 2011.12.12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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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학연구소의 주요 활동

● 서울학연구소는
1993년 6월 30일 한양 정도 60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설립됐다. 서울시 시책연구소로서 서울시립대에 설치됐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1992년)이 서울시 정책연구를 수행하고, ‘서울역사박물관’(2002년)이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 시민과 소통한다면 ‘서울학연구소’는 서울의 ‘장소’를 중심으로 중층적으로 기록하고 연구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연구총서 및 자료

<서울학연구> 45권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서울학연구’를 연 4회 발간하고 있다. 한국사, 한국문학, 도시사회학, 도시사, 건축사, 조경사 분야의 전공자들이 ‘서울학 편집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45호가 간행됐다. 매호 5~6편의 학술논문과 서울학 연구에 관한 자료가 게재된다.

『서울의 옛지도』(1995년) 외 미디어총서 2권
서울의 옛 모습을 담고 있는 각종 지도의 소장 상태, 지도의 내용과 제작 방식의 변화를 살펴보고, 더 나아가 고지도를 통해 서울의 변모과정을 살펴볼 목적으로 ‘서울 정도 600년’을 기념해 출판됐다. 서울의 옛 지도들 외에도 지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논문과 개별 고지도의 서지사항, 해제를 싣고 있다. 

『꼬레아 꼬레아니』(1996년) 외 번역총서 2권
1902년~1903년 서울에서 이탈리아 총영사로 활동했던 카를로 로제티가 1904년에 출판한 『Corea e Coreani』를 번역한 책이다. 학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 책은 로제티의 동료 가리아쪼가 직접 찍은 수많은 사진과 함께 당시 한국의 다양한 현실을 담고 있어 대한제국기 서양인의 한국인식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강의 섬』(2009년) 외 서울학 모노그래프 1권
학문적 성과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서울학 모노그래프 총서 1권으로 기획됐다. 한강에 소재한 선유도·밤섬·여의도·저자도·뚝섬·잠실 등을 문학·미술·역사지리·건축·생태 등 다양한 시각에서 검토하고 있다.

● 국내외 학술회의

서울학 심포지움
‘역사도시 서울’을 주제로 매년 서울학 심포지움을 개최해오고 있다. 2006년 경복궁, 2007년 창덕궁, 2008년 경희궁, 2009년 경운궁(덕수궁), 2010년 종묘와 사직, 2011년 서울한양도성(서울성곽)에 이르기까지 한양도성의 궁궐과 종묘사직과 성곽에 대해 심포지움을 진행해왔다. ‘대한제국기 경운궁’, ‘조선후기 경희궁’과 같이 시대와 공간을 겹쳐서 조명한다. 한국사와 한국문학, 미술사와 고고학, 그리고 도시건축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의 연구성과를 학제적으로 소통한다.

서울학 정례발표회
서울학연구소에서는 매년 초에 공모해 소장학자들의 학술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에 관한 8개의 주제(장소학 관련 4편, 인문학 관련 4편)가 선정된다. 11월 ‘서울학 정례발표회’를 통해 한자리에 모여 논문을 발표한다. 학문분야를 서로 소통하고 연구방법론을 검증하는 자리가 되며, 무엇보다 서울학 연구자의 연구관계망을 구축하는 좋은 계기가 된다.

● 사업 및 연구과제

‘장소연구’와 기록사업
시간·공간·사람을 주제로 서울의 장소의 이력을 정리하고 이를 도면 및 사진자료로 기록하는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청계천, 종로, 남촌, 서촌, 서울 도심을 포함, ‘동대문 밖 근대 백년’, ‘정동 1900년’ 등의 프로젝트를 통해 ‘장소인문학’의 관점에서 각종 연구자료를 축적하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과의 전시기획협력사업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2010년 동아시아 세 수도의 원형과 보존’이라는 주제로 중국의 ‘베이징수도박물관’과 일본의 ‘에도토쿄박물관’ 공동전시회를 열었다. 최근에는 ‘2012년 정동1900년’을 주제로 전시회를 기획 중이다. 서울학연구소는 전시주제와 관련해 사전 연구를 진행하고 전시자료를 생산하는 등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한제국기 정동을 중심으로 한 국제교류와 도시건축에 대한 학술연구’(2010~2011)
1900년 정동에 자리잡은 경운궁을 중심으로 대한제국의 위상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연구다. 특히 2012년 서울역사박물관 ‘특별기획전시’를 위한 기초 학술연구를 염두에 두고 진행했다.

‘서울한양도성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위한 학술연구’(2011-2012년)
서울시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세계유산가치를 정의하고, 서울한양도성의 보존과 관리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서울한양도성에 대한 학제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성욱 기자 cheetah@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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