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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교육 비정년트랙 전담 문제 해소해야”
“교양교육 비정년트랙 전담 문제 해소해야”
  • 김유정 기자
  • 승인 2008.06.16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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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양교육협의회 심포지엄

비정년트랙 전임교원의 불안정한 신분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기초교양교육을 담당하는 강의전담 교수 대부분이 비정년트랙이기 때문에 교양교육 내실화에 장애가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학교양교육협의회(회장 양왕용 부산대 교양교육원장) 주최로 지난 13일 서울대 기초교육원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교육담당 비정년트랙 교수 현황과 제도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 

장수철 연세대 학부대학 교수는 발제문을 통해 최근 들어 교육담당 비정년트랙 교수제도가 일부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기초교양교육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학부대학, 기초교육원 등 교양교육 전담 기관에 소속된 교수들의 신분 문제에 대해 개선방향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광운대는 올해 상반기 18명을 교양학부 소속 정년트랙 전임교원으로 신규 임용했다. 광운대는 기초교양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는 장기 계획에 따라 정년트랙 전임교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균관대는 오는 2학기에 학부대학 소속 교수를 정년트랙 전임교원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손동현 학부대학 학장(철학과)은 “교양교육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학부대학 교수 임용이 특히 중요하다. 현재 학부대학 전속 교수는 글쓰기 담당 교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2학기에 정년트랙 전임교원을 충원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성균관대는 비정년트랙 교원을 뽑지 않는다는 계획에 따라 기존 비정년트랙 교수를 설득해 초빙교수로 신분을 전환하는 대신 처우는 그대로 지원하고 있다.

장수철 교수는 “비정년트랙 교원 임용 문제는 장기적 교육이나 연구 비전에 기초한 학생지도가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며 “비정년트랙 교수제도의 개선 또는 폐지가 필요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교육·연구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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