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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출판협회, '2022 올해의 우수도서' 28종 선정 발표
한국대학출판협회, '2022 올해의 우수도서' 28종 선정 발표
  • 최승우
  • 승인 2022.12.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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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대학출판부 100종 가운데 학술 12종, 교양 11종, 대학교재 5종 선정
대학출판부만의 기획 돋보이는 도서 여럿 눈에 띄어

(사)한국대학출판협회(이사장 신선호)가 ‘2022 올해의 우수도서’ 28종을 선정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협회 회원교에서 최근 1년간(2021.12.1∼2022.11.30.) 출간한 도서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접수된 17개교 100종의 도서를 대상으로 독창성, 완결성, 시의성을 기준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 것이다.

3개 분야별 선정도서는 △학술 12종 △교양 11종 △대학교재 5종이다. 최우수 도서는 학술 부문과 교양 부문에서 각각 1종씩 선정됐다. 심사는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으며, 이현우 서평가와 표정훈 출판평론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학술 부문 최우수 도서로 선정된 심경호 고려대 명예교수(한문학)의 호, 주인옹의 이름(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은 근세 이전 저작이나 편저를 남겼거나 정치·문화 측면에서 나름의 자취를 남긴 인물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자호(自號)나 남들이 부른 호를 정리하고 작호 동기 혹은 호의 의미를 분석했으며, 작호 원리와 호를 사용한 관습 등도 살폈다. 이 주제를 2009년부터 10여 년 넘게 꾸준히 천착해온 저자의 학문적 노고가 좋은 평을 얻었다.

학술 부문 최우수 도서로 선정된 심경호 고려대 명예교수(한문학)의 『호, 주인옹의 이름』(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은 10여 년 넘게 꾸준히 천착해온 저자의 학문적 노고가 집약된 책이다. 사진=한국대학출판협회

교양 부문 최우수 도서로 선정된 주원준 서강대 교수(종교학)의 인류 최초의 문명과 이스라엘(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은 고대 근동 세계의 문학, 종교, 사회, 역사 등의 기초적인 정보를 시대 순으로 충실히 제공하면서 대국(大國) 중심이 아니라 대국과 소국, 제국과 식민지가 교차하는 역사에 주안점을 두었다.

교양 부문 최우수 도서로 선정된 주원준 한님성서연구소 수석연구원의 『인류 최초의 문명과 이스라엘』(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은 고대 근동 세계의 문학, 종교, 사회, 역사 등의 기초적인 정보를 시대 순으로 충실히 제공한다. 사진=한국대학출판협회

이 책은 저자가 포털 사이트 카페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아카데미’에 44회에 걸쳐 연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출판한 것으로, 서울대 출판문화원의 적극적인 노력과 우리나라에서 드문 고대 근동 학자인 저자가 만난 결과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대학교재 부문에서는 최우수 도서를 내지 못했다.

한편, 이 우수도서 선정제도는 전국 47개 대학출판부를 회원으로 하는 한국대학출판협회의 주요 연례사업으로, 한국 학술출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대학출판부 출간 도서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고 양서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17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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