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석 지음 | 푸른역사 | 400쪽
치열하고 엄정했던 역사가가
전쟁과 근대 그리고 동서양 문명을 성찰하다
치열하고 성실했던 노학자의 유저遺著
『나의 공부는 여기서 멈추지만』은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이영석 전 광주대학교 명예교수의 마지막 저술이다. “일류대학 출신도 아닌 국내파 학자로 지방대학에서만 30년간 강의한” 그는 누구보다 치열하고 성실했던 역사가였다. 1994년 『산업혁명과 노동정책』을 시작으로 28년간 25권(단독 및 공동 저서와 역서 포함)의 책을 출간한 기록이 이를 입증한다. 국내에서 서양사를 전공하는 척박한 환경에서 거의 매년 한 권의 책을 냈으니 이는 여느 사학자가 쉬 따르지 못할 성취라 할 수 있다. 책은 그가 말년에 쓴 12편의 글을 묶은 것이다. 여기에는 연구의 지평을 넓히려 한 지은이의 노력과 고심이 오롯이 담겨 있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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