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초대석_박지혜 작가 전시회 「너를 위한 전시」
다음달 17일까지 서울 디아트플랜트 요 갤러리에서
다음달 17일까지 서울 디아트플랜트 요 갤러리에서

박지혜 작가 전시회 「너를 위한 전시」는 다음달 17일까지 서울 디아트플랜트 요 갤러리에서 열린다. 작업의 시작은 유기견이었다. 자료를 찾던 중 사진 하나가 눈에 들어왔고 그 사진엔 좁은 철장 안에 지저분한 털을 가진 작고 하얀 강아지가 있었다. 사진 속 강아지의 눈에서 무언가를 간절히 기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그 사진을 계기로 유기동물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해 자연스럽게 작업으로 이어졌다. 뒷모습의 사람은 언제 바뀔지 모르는 가족의 존재를 표현했고 처음 유기견이라는 존재를 알게 됐던 그때 그 사진의 눈빛을 그림에 담으려고 노력했고 사람들이 그림 속의 눈을 통해 교감하길 바랬다. 아직 유기견에 대한 편견이 많지만 최대한 우리 곁에 있는 반려동물과 같은 모습을 담아 가족과 함께한다면 잠시 가족이 없을 뿐 반려(伴侶)동물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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