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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무, 「How to Handle with Fire」, 캔버스에 유채, 2022
최나무, 「How to Handle with Fire」, 캔버스에 유채, 2022
  • 최승우
  • 승인 2022.12.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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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초대석_최나무 작가 전시회 「녹색 불을 다루는 법」
다음달 8일까지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갤러리 담에서
출처=갤러리 담

최나무 작가 전시회 「녹색 불을 다루는 법」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갤러리 담에서 열린다. 전시제목에서 힌트를 받을 수 있듯이 작가는 심드렁하고 힘들어진 현실에서 식물을 키우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받게 되는데 이를 회화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때로는 식물의 줄기 속에 작가 자신이 정령이 돼 숨어 있기도 하다. 작가의 글을 읽어보면 식물의 형태와 색, 그 안쪽을 파고들어 가다 보면, 직면하는 것은 바로 나의 마음의 모양이다. 식물의 힘, 그것은 식물을 통해 나 자신을 관찰하고 키워내게 하는 힘이다. 식물을 키우면서 보는 것이 스스로의 마음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마음을 보면서 식물로부터 새로운 에너지도 얻으면서 새로운 작업에 몰입할 수 있다고 한다. 최나무 작가는 서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동 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했으며 지금은 도쿄에서 거주하면서 작업중이다. 그가 말하는 식물의 치유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은 위로의 시간이 되리라 본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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