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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영 한영대기획처장] “여수 특성 고려해 소규모·특성화 전략에 주력”
[강화영 한영대기획처장] “여수 특성 고려해 소규모·특성화 전략에 주력”
  • 하혜린
  • 승인 2021.03.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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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지역 특성을 살려 산학협력 우수대학으로 손꼽히는 한영대. 신입생 유치에 비상이 걸린 요즘 대학가에서 ‘학생 모집에도 큰 어려움은 없었다’는 말이 사실일까. 지난 8일, 전남 여수에 있는 한영대를 찾아 강화영 기획처장(화공산업공학과·혁신사업추진단장·사진)을 만났다. 

 

△ 한영대가 이번 입시에서도 신입생 충원율 100%를 기록했다. 비결이 무엇인가. 

“우리 대학의 경우 학과를 축소하고, 개편할 때 여수의 지역 특성을 최대한으로 고려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가 위치해 있다는 특성을 고려해 국가산단특성화계열을, 관광업이 발달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호텔관광학과와 호텔외식조리전공을, 그리고 여전히 수요가 많은 사회복지학과를 중심으로 초점을 맞췄다. 물론 규모는 작아졌지만, 지역의 특성에 맞게 더욱 소규모, 특성화해 극복이 가능했다.”

△ 대학은 생존 위기에 직면했다. 솔직히 이번 입시는 어땠는가.

“사실 이번 입시가 굉장히 어렵긴 했지만 국가산단특성화계열의 경우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를 전혀 안 받고, 어떻게 하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뽑을까만 고민했다. 어떻게 채울지는 전혀 고민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안하다. 학령인구는 감소하니까.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대기업 취업시장도 어려워졌는데, 그 부분이 실질적인 걱정이다.” 

△ 최고의 산학협력 전문대로 발전하기 위해 바람이 있다면. 

“여수산업단지에도 대기업이 많기는 하지만 보통 대기업과는 산학협력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지방에만 전문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전국적으로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전문대가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해 주문식 교육을 수행하라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학생들은 대기업에 가고 싶어 한다는 점이 가장 큰 한계다. 고용노동부에서 어느 정도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훨씬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지방에 있는 대학들도 기업의 입장을 고려하고 반영해서 전문 인재를 양성하지 않겠는가.”

△ 전문대학이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대학들이 서울·수도권 지역에만 집중된다면 지역경제는 망할 것이다. 대학 측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지방의 어려움이 가속화된다면 인구 집중화도 심화될 것이고, 사회적인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러니 정부 역시 진정으로 노력하는 대학을 제대로 평가해 보다 많은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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