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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확보율 80%까지 올릴 터”
“교수 확보율 80%까지 올릴 터”
  • 손혁기 기자
  • 승인 2003.03.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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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순훈 배재대 신임총장

△ 취임하시면서 발표한 十匙一飯 장학금이 화제입니다.

“보통 장학금은 큰돈을 기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이 모금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입니다. 또 성적이 우수한 학생만이 장학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장학금에 관한 관행과 관념을 탈피, 아무리 적은 돈이라도 장학금을 낼 수 있고 성적이 좀 뒤떨어지는 학생이라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런 뜻에서 저부터 배재대 총장이란 직분으로 특강을 하거나, 주례를 서 사례금으로 받는 돈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할 계획입니다. 또 주변에 계신 분이나 동문들에게도 장학금 기탁을 적극 권유할 것입니다. 임기 중에 전체 학생이 한가지 이상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전국의 지방대들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육성방안은 무엇입니까.
“대학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규모 면이나 질적 수준에서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 합니다. 우수한 인재를 전임교수로 대거 초빙해 교수 확보율을 80%까지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특히 외국인 교수 50여명과 1천여 명의 외국 유학생을 유치해 외국어교육센터를 대폭 확충,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국제화 경험을 갖게 하고, 외국인 동문을 만들어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터내셔널 유니버시티’를 만들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기존 기숙사 개념을 과감히 탈피, 24시간 교육이 이루질 수 있는 목적형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또 365일 24시간 살아있는 캠퍼스를 만들고 교육체계도 체험형 실무교육 위주로 전환, 사회에서 요구하는 재원을 육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이 같은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대학이 될 것입니다.”

△ ‘G-PaiChai 22’를 발표하셨는데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22세기 100년을 앞에 두고 ‘G-PaiChai 22’이라는 비전을 갖고 대학을 경영해 나가겠습니다. ‘G’는 우리 배재학당과 배재대가 표방하고 있는 4개의 기본이념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하나님의 영광(Glory paichai)’, ‘위대한 배재(Great paichai)’, ‘품위있는 배재인(Grace paichai)’, ‘세계적인 학풍(Global paichai)’을 뜻합니다.”

△ 이에 필요한 재정은 어떻게 충당할 계획입니까. 
“배재대의 장점은 우선 건실한 재단이 운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 근대 대학교육의 효시인 배재학당이 보유하고 있는 수익용 재산이 모두 5천억원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에 신축중인 주상복합건물이 내년에 완공되고 분양이 완료되면 어느 대학에서도 볼 수 없는 상당한 규모의 재단 전입금이 대학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또 발전기금 및 장학금 모금을 위해 동문·학부모·교직원·기독교계·지역사회·사이버·해외동문 등 각종 후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대교단인 감리교단과 12만명에 이르는 배재 동문, 해외 장학펀드 등을 유치하는 시스템이 완료되면 대학발전의 원동력이 될 2백억원대의 발전기금과 장학금 모금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 교수의 교육·연구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전임교수의 책임시수를 6시간으로 축소해 나갈 계획이며, 시간강사료 인상은 물론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전공별 전용강의실을 확보하는 한편, 멀티미디어 교육인프라를 늘려가겠습니다. 또 연구의 수월성을 제고하기 위해 교원업적 평가제도를 개편하고, 연구지원을 위한 전문 관리요원을 확보해 국내외 연구프로젝트 신청 및 관리업무를 전담시킬 방침입니다. 오버헤드 전액을 연구비로 재투입하고 교내 연구비도 획기적으로 증액해 나가겠습니다. 이밖에 교수님들의 연구를 돕기 위해 기존 연구소를 확대 개편하거나 신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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