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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분야 임용 最多… 모교출신은 줄어
사회과학 분야 임용 最多… 모교출신은 줄어
  • 윤지은 기자
  • 승인 2015.04.21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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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상반기 신임교수 임용조사

올해 상반기 신임교수를 학문분야별로 살펴보니 223명(30.8%)이 임용된 사회과학 분야가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공학 146명(20.1%), 의약학 111명(15.3%), 인문학 92명(12.7%), 자연과학 72명(9.9%), 예술체육 70명(9.7%), 농수해양 11명(1.5%) 순이다.

이는 지난 2월말 학문계열별 퇴임 교수를 분석한 결과와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퇴임 교수들이 강단을 떠난 자리는 신임 교수들로 채워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지난 2월말 퇴임한 교수를 분석한 결과 사회과학 분야 교수가 119명(22.5%)으로 가장 많이 강단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퇴임한 교수들은 사회과학에 이어 공학(21.2%), 의약학(18.3%), 인문학(15.1%), 자연과학(11.7%), 예술체육(7.0%), 농수해양(2.6%) 순으로 강단을 떠났다.

신임교수 프로필을 보내온 60개의 대학 중 가장 많은 신임교수를 뽑은 대학은 가톨릭관동대로 모두 42명을 새로 임용했다. 한국외대가 36명, 성균관대 34명, 홍익대 32명, 경희대 31명, 경성대 30명 등이다. 신임교수를 20명 이상 임용한 곳은 경남대, 인천대, 건양대, 울산대, 강원대, 인하대, 아주대 등이다.

평균 나이 42.2세
올해 상반기 신임교수의 평균 나이는 42.2세다. 지난해 상반기 신임교수(43.6세)보다 낮아졌다. 농수해양 분야의 신임교수의 평균 나이는 43.8세로 가장 많고, 사회과학 분야 43.6세, 인문학 42.6세, 자연과학 41.7세, 예술체육 41.4세, 공학 40.9세, 의약학 40세에 달했다.

의약학 분야를 제외하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평균 나이가 감소했다. 의약학은 지난해 상반기 유일하게 39.4세로 40세 이하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다소 오른 40세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는 인문학 분야의 신임교수 평균 나이가 46.4세로 가장 많았는데, 올해 1학기에는 3.8세가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이후 신임교수의 평균 나이는 조금씩 오르고 있다. 2012년 하반기 39.6세로 40세 이하로 떨어지는 듯 보였으나 2013년 이후 여전히 40대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정년트랙 전임교원의 증가로 교수 자리도 적어지면서 시간강사로 오래 지냈거나 산학협력을 위해 산업체 전문가가 교수로 임용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그나마 반가운 것은 소폭이긴 하지만 올해 상반기 신임교수의 평균 나이가 다소 어려졌다는 것이다.

하수권 전 교무처장은 “공학이나 의약학 등 이공계 교수들을 많이 뽑다보니 신임교수 평균 나이도 어려졌다. 이공계에서는 실험 연구에 유리한 젊은 교수를 선호하고, 인문학에서는 장기적인 연구가 많다보니 연구경력을 어느정도 쌓은 경력자가 유리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730명의 신임교수는 수도권(42.7%)보다 지방(57.3%)에 더 많았다. 정교수만 놓고 봐도 지난해 지방보다 수도권에 더 많았는데, 올해 상반기는 지방에서 더 많이 임용했다. 신임교수의 직급별 임용 분포를 보면, 조교수가 87.1%로 가장 많고 부교수 9.0%, 정교수 3.8%를 차지한다.

여교수 비율 31.6%

신임교수 중 모교출신 비율은 101명으로13.8%로 나타났다. 모교출신 비율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3년 상반기 모교 출신은 15.1%, 2014년 상반기에는 17.2%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 박사가 급격히 증가한 것과 맞물려 모교출신 비율도 다소 증가했지만, 올해는 국내 박사 하락으로 모교출신 비율도 3.4%p 감소했다. 모교출신이 가장 많은 대학은 경희대(45.2%)로 14명이 모교출신이다. 성균관대 7명(20.6%), 경성대(20%)·인하대(24%)·한국외대(16.7%)가 각각 6명으로 뒤를 이었다. 포스텍도 4명 중 2명(50%), 춘천교대와 카이스트도 2명 중 1명(50%)이 모교출신으로 나왔다. 경상대, 군산대, 덕성여대, 전북대, 한성대 등도 모교출신이 각 1명씩 임용됐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교수는 7.7%다. 지난해 2013년 상반기 16.9%, 2014년 상반기 13.1%에서 5.4%p 대폭 하락했다. 외국인 교수가 가장 많이 뽑힌 대학은 20명(55.6%)이 외국인 교수로 임용된 한국외대다. 이어 덕성여대 8명(50%), 숙명여대 5명(33.3%), 홍익대 4명(12.5%)이 임용됐다.

강원대, 경성대, 부산가톨릭대, 서울신학대, 세명대, 평택대는 각 1명씩 외국인 교수였다. 여교수의 비율은 31.6%로 나타났다. 여교수 비율은 지난 2013년 상반기 30.8%, 지난해 상반기 33.1%를 차지했다. 해마다 소폭 증가하는 추세지만 올해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그중 국ㆍ공립대 여교수 비율은 23.6%로 나왔다.

여교수가 가장 많은 학문분야는 사회과학(36.6%)이다. 의약학(21.6%), 예술체육(15.4%), 인문학(13.7%), 자연과학(7.0%), 공학(4.8%), 농수해양(0.9%) 순이다.

730명의 신임교수 중 19%가 대학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교수의 대학이동을 지역별로 살펴보니 지방에서 지방으로 옮긴 경우가 3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경우가 23.0%, 외국에서 국내로 옮긴 비율이 20.1%, 수도권에서 지방이 12.2%, 지방에서 수도권이 13.7%였다.

대학유형별로 보면 사립대 내에서 이동한 경우가 64.7%로 가장 높았다. 사립대에서 국립대로 옮긴 경우가 12.9%, 국립대에서 사립대가 11.5%였다. 전문대에서 4년제 대학으로 옮긴 경우도 7.9%를 차지했다. 국립대 내에서 옮긴 경우가 2.9%로 가장 낮았다.

윤지은 기자 jie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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