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박사’ 65% …수도권 대학은 ‘해외박사’ 강세
‘국내박사’ 65% …수도권 대학은 ‘해외박사’ 강세
  • 윤지은 기자
  • 승인 2015.04.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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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상반기 신임교수 임용조사

지난 2011년 상반기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 박사’의 신임교수 임용비율이 5년만에 처음으로 꺾였다. 이는 <교수신문>이 각 대학으로부터 2015년 상반기 신임교수(3월 1일 기준)의 프로필을 받아 분석한 결과다. 82개 대학에서 한 명도 채용하지 않는 22개 대학을 제외한 60개 대학의 신임교수 730명의 프로필을 조사했다.

올해 1학기 신임교수 중 박사학위 소지자는 599명. 이 가운데 국내 박사 비율은 65.3%다. 국내 박사의 임용 비율은 지난 2011년 상반기 58.3%, 2012년 상반기 63.0%, 2013년 상반기 63.1%로 상승세였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국내 박사는 72.9%로 2013년 상반기에 비해 9.8%p 증가했다. 그러나 2015년 상반기 국내 박사의 비율은 7.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수권 부산외대 전 교무처장는 국내 박사의 하락 원인으로 대학 구조조정과의 연관성을 꼽았다. 그는 “대학 학사개편으로 인문사회 분야가 학과통폐합되고 있다. 인문사회 계열 신임교수도 급격히 줄고 있다. 외국에서 선진기술을 배우고 학위를 취득한 이공계 교수의 증가가 해외 박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박용열 조선대 교원인사팀장도 “외국 박사학위자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은 외국 학술지로 진출할 기회와 우수논문에 포함될 가능성을 확대한다. 이 때문에 외국 박사들의 신임교수 임용도 다소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외국 박사는 지난해(27.1%)보다 7.6%p 늘어났다.

흥미로운 대목은 외국 박사들이 지방보다는 수도권 대학에 더 많이 임용된 반면, 국내 박사들은 수도권보다 지방대학에 더 많이 임용됐다는 점이다. 의약학을 제외한 신임교수 분포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외국 박사(52.9%)가 국내 박사(47.1%)를 앞질렀다. 지방은 국내 박사(71.2%)가 외국 박사(28.8%)보다 많았다.

외국 박사 가운데는 미국 박사가 여전히 우세했다. 미국 박사는 전체 21.5%를 차지해, 프랑스 박사(2.0%), 독일·영국 박사(각각 1.8%)를 크게 앞섰다.

윤지은 기자 jie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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