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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21에도 ‘학문분야 특성’ 반영
BK21에도 ‘학문분야 특성’ 반영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4.05.26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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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간평가 앞두고 개선방안 마련 들어가
대학 구조개혁 연계 여부 8월말에 발표 예정

지난 21일 대전 우송대에서 열린 제1회 BK21포럼에서 나승이리 교육부 차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연구재단
내년에 있을 BK21 플러스 사업 중간평가에는 학문 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평가지표가 도입된다. 지난해 시작된 BK21 플러스 사업은 내년에 전면 재개편 수준의 중간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중간평가 결과 하위 사업단을 탈락시키고, 탈락한 사업단과 새로 신청한 사업단을 함께 평가해 2016년 이후 지원할 사업단을 새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평가방식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부는 지난 4월부터 정책연구에 들어갔다.

지난 21일 대전 우송대에서 ‘BK21 사업 15년: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열린 ‘제1회 BK21 포럼’은 학문 분야별 특성에 맞는 평가방식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첫 공론화 장이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BK21 플러스 사업에서 보완됐다고는 하지만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은 다른데도 별 차이 없이 논문의 양적 성과에 국한해서 평가한 점은 저희도 아쉬움이 있다”며 “대학원 교육과 연구의 질적 성과를 충실하게 평가하고, 각 학문 분야의 특성을 반영하는 평가방식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가방식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 책임을 맡은 우제창 목포대 교수(생명과학과)는 “이번 개선방안 마련은 하향식이 아니라 철저하게 상향식으로 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전국 대학을 다니면서 분야별로 의견을 듣고 이를 종합하는 공청회를 한두 번 정도 열어서 평가제도 개선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야별 의견 수렴을 위해 정책연구진도 인문, 사회, 자연, 공학, 농수해양, 의학·약학·치의학·한의학, 융합 등 7개 분야로 나눴다. 각 분야별로 7~8명의 전문가 그룹이 참여한다. BK21 플러스 사업 홈페이지(bkplus.nrf.re.kr)에도 의견수렴방을 개설했다. 사업 운영이나 틀과 같은 제도 개선은 박주호 한양대 교수(교육학과)가 정책연구를 맡았다.

교육부는 8월까지는 평가지표와 평가체제 개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내년 중간평가를 위해서는 적어도 1년 정도의 준비기간은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대학 구조개혁과의 연계 방향도 이때 밝힐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1월 대학 구조개혁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모든 정부 재정지원사업 평가에 구조개혁 계획과 실적을 반영하되 구체적 연계 방법은 사업별 추진계획에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부를 지원하는 다른 사업과 달리 BK21 사업은 대학원 지원 사업이어서 어떻게 연계할지 고민 중”이라며 “8월말 중간평가 개선방안을 발표할 때에는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형진 기자 jin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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