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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 시범사업 실시한다
내년에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 시범사업 실시한다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3.10.07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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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1개 지역 1~2개 대학에 50억원씩 지원

지역대학을 지원하는 내년 예산 증액이 기대에 못 미치고, 지역 선도대학 육성사업마저 2015년으로 연기되면서 정부의 지역대학 육성 정책이 후퇴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는 가운데 교육부가 내년에 지역 선도대학 육성사업을 시범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4일 “지역 선도대학 육성사업을 내년에 시범사업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한 개 지역을 대상으로 1~2개 대학을 선정해 대학 당 50억원 정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선도대학 육성사업은 교육부가 지난 7월말 발표한 지역대학 육성 방안(시안)에서 핵심 가운데 하나다. 1,2차로 나눠 지역 선도대학을 선정하기 위해 내년 예산으로 500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요구했지만 지난달 26일 확정된 내년 예산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교육부는 2015년에 500억원, 2016년에 1천억원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사업 추진 일정을 1년 늦췄다.

대신 지방대 특성화 사업 예산은 올해 지방대 교육역량강화사업보다 494억원 증액한 1천931억원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지방대 특성화 사업 예산 가운데 일부를 활용해 지역 선도대학 육성사업을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회 예산심의에서 지방대 특성화 사업 예산이 증액되면 시범 실시하는 지역 선도대학 선정 규모도 확대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역대학 육성 방안 시안을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지역 선도대학은 재정 지원보다는 ‘ACE’처럼 ‘명예’를 주는 식으로 사업을 구상했다. 하지만 교육부 관계자는 “자기 대학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에서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면서 다른 대학으로 성과를 확산하는 맏형 노릇을 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대학이 자체 발전계획에 따라 장기적으로 학내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한번 선정되면 큰 문제가 없는 한 5년 동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형진 기자 jinny@j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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