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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21플러스, 사업단 14% 가량 교체
BK21플러스, 사업단 14% 가량 교체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3.08.19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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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지원금 전체 지역대보다 많다 … 경북·부산·전북·충북대 약진

BK21플러스 사업 선정 결과 과거 2단계 BK21사업에 선정됐던 대학들이 이번에도 대부분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원금액에서 서울대·고려대·연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간 늘어난 가운데 부산대와 경북대, 전북대, 충북대 등의 지원액이 크게 늘었다.

교육부는 ‘BK21플러스 사업’ 가운데 미래기반창의인재양성형의 최종 선정 결과를 지난 15일 발표했다. 미래기반 창의인재양성형은 대학원생 연구장학금 지원이 중심이어서 2단계 BK21사업을 계승한 유형으로 볼 수 있다. WCU사업을 계승한 글로벌인재양성형은 8월말 해외 동료평가를 거쳐 9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하며, 특화전문인재양성형은 오는 20일 사업 공고를 내고 9월말 선정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결과가 나온 미래기반 창의인재양성형은 64개 대학 196개 사업단과 280개 사업팀이 최종 선정됐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144개 사업단과 208개 사업팀을 선정했고, 인문사회 분야에서는 51개 사업단과 72개 사업팀을 선정했다.

대학별 지원 규모는 서울대가 385억3천400만원으로 가장 많고, 고려대(223억원), 연세대(211억1천100만원), 부산대(169억9천만원), 성균관대(152억7천100만원), 경북대(136억9천만원), 포스텍(83억7천800만원), 경희대(71억1천900만원), 전남대(70억770만원), KAIST(65억3천100만원) 순이다.

1단계 BK21사업 때 전체 지원금액의 40% 이상을 차지했던 서울대의 비중은 2단계 때 18%로 낮아진 데 이어 이번에도 17%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른바 SKY대학의 비중은 36%로 2단계 BK21사업 선정 때의 34%보다 약간 높아졌다. 이들 3개 대학에 지원금은 지역 대학원 전체에 지원하는 사업비보다 더 많다.

지역 대학원에 대한 지원을 기존 BK21·WCU 사업 때의 24%에서 35%로 확대하면서 부산대와 경북대, 전북대, 충북대 등의 지원금액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경북대(15→22)와 전북대(12→18), 충북대(9→11)는 2단계 BK21사업 선정 때와 비교해 지원금액뿐 아니라 선정된 사업단(팀) 수도 늘었다. 부산대는 지원금액이 11억원 정도 늘고 사업단(팀) 수로는 전국 3위를 차지했지만 선정된 사업단(팀) 수 자체는 33개에서 27개로 줄었다.

수도권 대학은 고려대와 경희대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2단계 BK21사업 선정 때보다 지원금액이나 선정된 사업단(팀) 수가 줄었다. 고려대는 SKY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사업단(팀) 수와 지원금액이 늘면서 2위에 올라섰고, 2단계 BK21사업 선정 때 12위에 머물렀던 경희대는 10위권 안에 진입했다(8위). 한양대는 서울캠퍼스와 에리카캠퍼스를 합해도 2단계 BK21사업 선정 때보다 지원금액이 절반 정도 줄었다. 포스텍과 KAIST 역시 지원금액이 30~40% 가량 줄었다.

2006년 2단계 BK21사업 선정 때와 비교하면 사업단의 경우 약 14%의 대학이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 분야는 직접 비교가 가능한 104개 사업단 가운데 14개 사업단이 교체됐고, 인문사회 분야는 42개 사업단 가운데 6개 사업단의 얼굴이 바뀌었다. 이 가운데는 2009년 중간평가 때 새로 선정된 대학도 포함돼 있어 실제 사업단 교체 비율은 이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교육부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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