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1:55 (일)
48개大정교수 평균 1억원 넘었다
48개大정교수 평균 1억원 넘었다
  • 권형진ㆍ김지혜 기자
  • 승인 2011.10.04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1년 4년제 대학 교수 연봉 분석]같은 직급에도 격차 … 14개大1억이상 차이나

올해 정교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선 4년제 대학은 모두 48곳(본ㆍ분교를 하나의 대학으로 계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교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웃돈 대학은 2008년 17개, 2009년 28개, 2010년 39개로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던 연세대와 카이스트가 올해 새로 추가된 점을 감안하면 정교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대학 수의 증가 추세는 잠시 주춤해진 셈이다.

<교수신문>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보환 한나라당 의원으로부터 받은‘2011년 대학 교원 직급별 급여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전국 198개 4년제 대학 223개 캠퍼스가 자료를 제출했다. 성균관대, 한국방송통신대 등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분석 대상에서 빠졌다.

연간 급여에는 기본급 외에 각종 수당과 급여 성격의 연구비 등이 포함됐다. 각 대학이 올해 4월 1일을 기준으로 연간 급여액을 예상해 작성한 것으로, 실제 받는 연봉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본교와 분교(캠퍼스)를 분리해서 작성하지만 일부 대학은 통합해 작성했다.

분석 결과 전체 4년제 대학 정교수의 평균 연봉은 8천88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교수 평균 연봉은 7천243만원, 조교수 평균 연봉은 6천35만원, 전임강사 평균 연봉은 4천383만원이었다. 지난해보다 정교수는 272만원, 부교수는 153만원, 조교수는 97만원 전체 평균 연봉이 올랐지만 전임강사는 오히려 67만원 줄어들었다.

올해도 역시 의과대학을 보유한 대학의 정교수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속병원에서 진료를 하는 임상교수의 진료 수당이 연간 급여액 조사에 포함되는 탓이다. 정교수 평균 연봉이 높은 상위 20개 가운데 의과대학이 없는 대학은 울산과학기술대, 포스텍, 카이스트, 한국외국어대 정도에 불과하다. 정교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대학은 을지대 대전캠퍼스(1억3천177만원)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을지대 대전캠퍼스는 부교수(1억1천123만원)와 조교수(1억325만원) 평균 연봉도 1억원을 넘겨 조사대상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대 대전캠퍼스에는 의과대학과 간호대학만 있다. 대학알리미를 보면, 학부 소속 전임교원 265명 가운데 232명이 의학과 소속이다(2011년 공시자료 기준).

국립대학 법인인 울산과학기술대(1억3천10만원)는 지난해보다 정교수 평균 연봉이 2천130만원 오르면서 연봉 순위가 지난해 15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올해 처음 급여 현황을 공개한 카이스트는 정교수 평균 연봉 1억1천840만원으로 7위에 올랐다. 정교수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 대학은 한림대(1억2천709만원), 가톨릭대 성의캠퍼스(1억2천569만원), 인제대 부산캠퍼스(1억2천487만원), 포스텍(1억2천3천62만원), 이화여대(1억1천740만원), 건양대 관저캠퍼스(1억1천401만원), 연세대 원주캠퍼스(1억1천323만원) 등이다.

지난해 자료를 잘못 입력해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던 연세대(신촌)는 정교수 평균 연봉이 1억850만원으로전체 20위에 올랐다.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억1천323만원으로 10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을지대 대전캠퍼스, 울산과학기술대, 한림대, 가톨릭대 성의캠퍼스, 인제대, 포스텍, 이화여대, 건양대,경희대, 한양대, 건국대 충주캠퍼스, 인하대, 한국외국어대 등은 3년 연속 정교수 평균 연봉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종교계 대학이 대부부이긴 하지만 예원예술대(4천878만원), 중앙승가대(4천370만원), 가톨릭대 성신캠퍼스(4천246만원), 건동대(4천200만원), 대전가톨릭대(3천200만원), 한북대(3천90만원), 수원가톨릭대(2천796만원), 인천가톨릭대(2천487만원), 영산선학대(1천868만원) 등 9개대학은 정교수 평균 연봉이 5천만원도 안 됐다. 예원예술대를 제외하고는 올해 4년제 대학 전체 전임강사 평균 연봉(4천383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권형진·김지혜 기자 jinny·haro@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