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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강사연구지원’ 신설 … 우수논문·저술 지원 규모 확대
‘시간강사연구지원’ 신설 … 우수논문·저술 지원 규모 확대
  • 이한구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장
  • 승인 2011.01.03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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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연구 지원사업 이렇게 달라진다] 인문사회분야

2011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는 인문사회 학계를 뒤에서 떠받치는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첫째, 전업 시간강사 등 학문후속세대 연구 참여를 대폭 늘려 안정된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인문사회연구본부는 올해 ‘시간강사연구지원사업’을 신설해 총173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학문후속세대지원사업에 지난해보다 50억원이 늘어난 159억원을 지원함으로써 학문후속세대연구에 총 332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전임연구인력 등 인문사회 분야 사업 참여를 고려하면 박사학위를 취득한 학문후속세대의 연구 참여는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날 것이다. 과제 참여 방법 또한 주로 연구책임자로 참여함으로써 연구 주체로서 활발한 연구 동기가 부여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연간 연구수당을 증액해 현실화하고자 한다. 재단은 현재 교육과학기술부에 5백만 원 정도의 연구수당 증액을 요청한 상태이며, 관련 정책 연구가 진행 중이다. 정부의 승인 절차를 남겨 놓고 있다. 연구수당은 연구현장의 애로사항으로 상당 기간 동안 인문사회 분야에서 제기돼 온 문제로 인문사회 연구의 특수성을 반영해 증액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올해부터 연구책임자와 공동연구원이 참여하는 과제의 연간 연구수당이 연 3백만 원 이내에서 5백만 원 정도로 상향될 예정이다. 향후 매년 연구수당을 증액해 연구수당을 현실화하려고 한다. 연구과정의 실질적인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우수논문 및 저술 사후지원과 인문저술지원 규모를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재단은 인문사회 분야의 더욱 더 자유로운 학문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기존에 논문과 저서에 동일하게 적용하던 우수논문 사후 지원 규모를 저서의 경우 1천만 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우수논문 사후 지원이 2006년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이후 지속적으로 신청과제가 늘어 2009년 1천42과제, 2010년 1천115과제를 넘는 학계의 높은 호응을 반영해 보다 자율적인 연구환경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뿐만 아니라 영수증 처리 부담이 없는 인문저술지원사업을 크게 확대해 전반기·후반기에 각각 신청받을 예정이다.

넷째, 한국사회기반연구(SSK)의 사업 연속성을 유지하며 확대하고자 한다. 2011년 한국사회기반연구(SSK)는 인문학과의 균형 지원을 고려해 별도 사업으로 분리해 전년 대비 90억 원이 증액된 총 21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SSK 연구진의 우수한 연구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과제 관리 등에 온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다섯째, 인문사회 기반 학제간 융합연구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학제간 융합연구지원은2009년 20억, 2010년 30억, 2011년 40억 원으로 예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문사회 기반의 학제간 융합연구는 불확실성과 복잡성, 다양성 등에서 나타난 사회 문제를 인문학·사회과학 기반으로 접근해 해결하고자 연구되고 있으며, 올해는 사업 도입 3년째에 접어드는 해로 안정적 정착을 기대한다. 특히 인문産學 협력형 과제가 추진됨으로써 인문학·사회과학과 기업 활동의 연계가 실질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인문사회 분야 중장기 계획 하에 개인연구, 집단연구로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창의적 개인연구 확대, 연구자 간 교류 및 연구성과 공유 활성화, 인문학 관련 국제 학술 행사 개최 등 체계적인 연구지원, 세계적인 인문학·사회과학 진흥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2011년 총 2천45억여원(계속과제 포함)의 예산이 지원될 인문사회분야 신규사업 공고는 1월 중순, 과제 접수는 2월부터다.

이한구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장

필자는 서울대에서 박사를 했다. 1980년부터 성균관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철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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