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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시간강사 ‘공개 채용’ 확대
아주대, 시간강사 ‘공개 채용’ 확대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0.11.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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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채용 위한 온라인 시스템 구축 … 내년 1학기 시범 실시

시간강사에게 교원의 지위를 인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아주대(총장 직무대행 박종구)가 시간강사 공개채용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주대는 23일 시간강사를 공개 채용하기 위한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아주대는 이번 공채채용 시스템으로 연간 450명(2010년 1학기 기준 220명)에 달하는 강사를 공개 채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아주대는 전체 강의의 약 21%를 시간강사가 맡고 있으며, 이는 전체 1천534개의 강의 중 334개(2010학년도 1학기 기준)에 해당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입법예고한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 법률안’의 주요 내용을 일부 앞서 시행하는 측면이 있다. 교과부 개정안에 따르면 시간강사 명칭이 강사로 바뀐다. 강사에게는 교원 지위가 부여된다. 강사는 공개채용 해야 하며, 인사위원회 등을 거쳐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홍만표 아주대 교무처장은 “대부분 대학은 전임교수의 개별적인 연고나 친분으로 시간강사를 채용해 왔다”라며 “공개 채용으로 우수한 강사를 많이 확보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대학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아주대에서 강의를 맡으려는 시간강사는 대학 홈페이지(www.ajou.ac.kr) 강사 채용 공고에 따라 온라인상에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아주대는 11월말~12월초 내년 1학기 개설 과목을 확정한 후 기초교육대학 강사 선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개채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주대 교무팀 관계자는 “온라인 공개채용 시스템만 도입했을 뿐 아직은 선택 사항이라 내년 1학기에는 기존에 공개 채용을 실시해 왔던 기초교육대학과 자연과학부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정부 입법안이 시행되기 이전에 미리 실시해 전면적인 제도 도입에 따른 혼란 등을 사전에 점검하자는 취지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전에도 기초교육대학 등 일부 단과대학이 공개채용을 해 왔으나 페이퍼 형태로 서류 등을 제출하다 보니 인력 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라며 “서류 심사와 합격자 선정 등 채용 절차는 학부 단위로 진행된다”라고 덧붙였다.

 

◇아주대는 시간강사 공개채용을 위한 온라인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1학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사진제공= 아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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