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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중국인문사회연구소, '중국의 지식 지식인의 형성과 패러다임의 변화'학술회의(10.15~16)
국민대 중국인문사회연구소, '중국의 지식 지식인의 형성과 패러다임의 변화'학술회의(10.15~16)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0.10.12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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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소장 김수영)와 상해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는 오는 10월 15일부터 이틀간 국민대 본부관 401호(15일)와 북악관 616호(16일)에서 ‘중국의 지식․지식인의 형성과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제로 제1회 국제학술회의를 연다.

김수영 소장은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근대 이래 중국의 지식․지식인 지형의 형성과정을 살펴보고자 마련됐다. 문학, 역사, 정치, 사회, 과학기술 등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포괄하는 폭넓은 주제의 논문들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근대 신지식계층의 등장, 근대 학문의 중국적 전개, 담론으로 본 중국의 지식 크게 세 가지 주제로 나눠 진행한다.

특히 이번 학술회의에는 중국 근현대사상사를 전공한 대표적 사학자이며 중국지식인에 대한 연구의 권위자인 쉬지린 중국 상하이 화둥사범대학 교수(53세, 역사학과)가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중국의 대표적인 자유주의 지식인으로 알려진 쉬지린 교수는「보편 문명인가 아니면 중국적 가치인가? 최근 10년간 중국의 역사주의 사조」를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2000년 이후 지식인들 내에 풍미한 역사주의 사조를 진단하고 보편 문명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쉬지린 교수는 중국 내에서는 2004년 대만대선과 관련한 언급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으며 지식인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지식인들의 담론 변화의 지점을 진단하는 데 탁월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1980년대부터 문화현상에 관심을 갖고 현대문화, 현대화 변천과정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지식인 연구에서도 다양한 서구의 이론을 토대로 중국의 도시공간에서의 관계망을 파악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2004년 <남방인물주간>이 선정한 중국의 공공지식인 50명에 포함된 인물로, 2005년 이후 이 잡지에서 선정하는 100명 지식인에 계속 선정되고 있다. ‘공공지식인’은 비판적 지식과 도덕성을 갖추고 공공영역에 참여하는 전문적 지식을 지닌 활동가, 저널리스트, 예술가, 과학자 등이 기준이다.

쉬지린 교수는 현재 화동사범대 중국현대사상문화연구소 부소장, 상해역사학회 회장, 홍콩 중문대학에서 나오는 <21세기>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국내에는『중국현대문학』 2007년 6월호에 구문규 번역으로「도시공간의 시각으로 바라 본 도시 중국지식인」(원문 : 許紀霖 編, 「都市空間視野中的知識分子硏究」, 『20世紀中國知識分子史論』, 新星出版社, 2005)이 소개돼 있다.

중국인문사회연구소는 2009년 중국의 지식․지식인:지형과 네트워크‘라는 주제로 HK과제에 선정돼 현재 중국 지식계의 생산, 운용 및 소비체계에 대한 연구를 소비체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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