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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肉聲] 좌든 우든 치열한 논쟁이 있어야 진전한다
[肉聲] 좌든 우든 치열한 논쟁이 있어야 진전한다
  •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
  • 승인 2010.08.3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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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파사전』을 빨려들 듯 읽었다. 쟁점을 22개로 나누어 분야마다 배경이나 사상의 흐름을 밝히고 좌우 양측의 견해를 충분히 설명한 책이었다. 나는 이 책의 주제인 좌우파와 관련해 약간 모순되는 듯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언론에 보면 중도·중도화합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그럴듯하게 여기고 있다.
그러나 문제를 생각하는 데에는 좌든 우든 어쨌든 치열한 논쟁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진전이 있는 것이지, 중도 운운하고 중간에 덮어버리면 발전이 없음은 물론, 많은 경우 불합리를 덮어버리는 결과가 되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은 그 치열한 논쟁에 도움이 된다.한편으로 모든 문제를 좌우의 잣대로만 나누어보려는 것도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물론 좌우의 시각이 있기는 하겠지만, 예를 들어 환경 문제와 같은 자연과학의 비중이 큰 문제를 꼭 좌우의 시각에서 보아야 할 것이냐는 의문이 든다.”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 『좌우파 사전-대한민국을 이해하는 두 개의 시선』(구갑우 외 지음, 위즈덤하우스, 2010) 추천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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