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5:40 (일)
[인터뷰_ 김희수 건양대 총장] “‘잘 가르치는 대학’ 위해 교육경쟁 유도”
[인터뷰_ 김희수 건양대 총장] “‘잘 가르치는 대학’ 위해 교육경쟁 유도”
  • 김유정 기자
  • 승인 2010.06.22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업 선정 소감을 말 해 달라.
“그동안 대학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주로 연구를 중심으로 이뤄져와 지방대는 정부지원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 우리 대학은 지금까지 충실한 학부교육을 통해 바른 인성과 탄탄한 전공실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이 이번 사업을 통해 빛을 볼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다.”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전략과 계획은.
“이번 사업을 준비하면서 ‘취업역량강화 학부교육 선진화’를 실현하기 위한 관련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학부교육 선진화의 핵심은 UMD 모델의 성공적 구축과 운영이다. 대학당국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각 학과에서는 이 가운데 학과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가져다 나름의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것이다. 또한 평생 패밀리제도를 도입, 졸업 후까지도 지도교수와의 연계를 통해 평생지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 이를 위해 ACE센터(학부교육선진화센터)를 만들고자 한다. 센터에서는 사업의 전반적인 운영, 관리 및 평가 등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휴먼·실용인재 육성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건양대 학부교육의 강점은 무엇인가.
“우리 대학은 오래전부터 학부교육중심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우선 보다 효과적인 교수법과 학습법 개발을 위해 교수학습센터를 중심으로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동기유발학기제 도입, 교수현장학기제 도입, 방과 후 교육프로그램인 KPP 강화 등을 통해 학부교육 선진화에 매진할 것이다.”

△대학교육과 취업 간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계획인가.
“우리 대학의 여건상 연구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보다는 학부교육을 내실화하고 충실하게 진행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인데, 이것이 취업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다. 사회에 나가 원만하게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밝은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인재를 만드는 게 우선이다. 이미 인성교육을 매우 중요시해 1학년 때 두 학기 모두 인성교육을 정규교과로 편성해 반드시 패스를 해야 졸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각자의 전공 및 외국어, 전공 관련 실무능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을 학부교육의 목표로 하고 있다.”

△교수들에게 당부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잘 가르치는 대학’의 핵심은 학생들을 잘 가르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은 교수님들이 모든 시간을 학생들을 위해, 학생들과 함께 사용한다는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교수님들이 잘 가르치게 하려면 동기유발책도 필요하다고 본다.
강의 우수 교원에 대해서는 정년을 70세로 연장하고, 교수업적평가에서도 교육의 비율을 크게 높일 생각이다. 교수님들 간에 교육의 질을 놓고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강의평가도 100% 공개할 것이고, 강의자체도 학교 인터넷에 그대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다소 힘들어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것이 우리 대학의 학부교육을 선진화시키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해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움직여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