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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영식 가톨릭대 총장] “균형감각 지닌 인재양성 교육에 역점”
[인터뷰- 박영식 가톨릭대 총장] “균형감각 지닌 인재양성 교육에 역점”
  • 김유정 기자
  • 승인 2010.06.22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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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 가톨릭대 총장
△사업 선정 소감을 말 해 달라.
“가톨릭대는 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윤리적 리더 양성이라는 인재상을 구현하기 위해 학부교육의 근본 틀을 변화시키고자 했다. 대학이 양적 팽창 일변도에서 교육의 질적 수준을 제고해야 한다는 국가적,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본교는 향후 4년 동안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을 실행해 타 대학의 모델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중점적으로 추진한 전략, 계획은 무엇인가.
“이번 사업의 핵심은 ‘수요자 중심의 학부교육’이다. 전통적 교과와 교수 중심을 선호한 기존 교육의 틀을 깨고 수요자에 관심을 집중하는 유연한 교육 장치를 마련하고 실행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융·복합교육과정을 개발해 사회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학부교육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타율적인 학습의 시대, 가르쳐주는 것만 배우는 학생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하기 위해 협동학습을 함으로써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하도록 해야 한다.”

△ 가톨릭대 학부교육의 강점은.
“타 대학과 달리 가치의 문제, 인성의 문제, 윤리의 문제의식이 투철한 지식인 양성을 가장 중요한 교육적 덕목으로 설정하고 있다. 지성과 덕성을 겸비한 전문인 양성은 그렇게 쉬운 목표는 아니다. 본교는 이러한 균형감각을 갖춘 인재 양성을 지향하며, 이를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실천하고 있다.”

△대학 교육과 취업 간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나갈 계획인지 궁금하다.
“취업은 교육을 잘 시키는 결과로 나타나는 지표라고 본다.
사회적 자본의 질적, 양적 생산성 향상을 높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올바르게 교육하는 것이다. 대학은 장기적 안목에서 준비된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교육에 전념하는 곳이지, 취업 맞춤형 기능 인간을 교육하는 곳이 아니다. 실용적 요구를 전혀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균형 있는 인재를 양성하면서 내실화를 꾀한다면 취업은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업들도 사회적 자본이 풍부한 인재, 뚜렷한 가치관을 정립한 인재, 그러면서 다양한 영역의 전문지식을 겸비한 인재를 원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살피면서도 대학 본연의 교육적 논리를 중시하는 교육을 우직하게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교수들에게 당부의 말이 있다면.
“교육과 연구, 봉사 영역에 헌신해야 할 교수들의 역할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끊임없이 연구에 몰입하는 교수가 교육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잘 가르치는 게 보통이다. 학부 교육 내실화를 통해 추구하는 바는 모든 학생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마련하자는 것이지, 단순히 연구하는 시간을 줄이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시간을 많이 하자는 게 아니다. 교수들이 교육의 성과와 질 제고에 더 큰 관심을 갖고 가르친다면, 학부교육의 질도 제고될 것이다. 학생지도, 멘토링과 같은 비교과활동에 대한 영역에서도 교수님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해 나감으로써 학부교육의 질적 수준이 향상되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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