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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학기술인 규모 5년 전보다 1.3만여 명 증가
여성과학기술인 규모 5년 전보다 1.3만여 명 증가
  • 김재호
  • 승인 2024.03.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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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ET, ‘2022년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보고서’ 발간
과학기술 R&D기관 일(연구)ㆍ생활 균형을 위한 법적 의무제도 운영률 92.2%
男 육아휴직자 비율 32.5%로 점차 증가 추세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이사장 문애리, 이하 ‘WISET’)은 전국 4,830개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의 인력활용 현황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한 「2022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실태조사는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의 인력 활용 현황 및 제도 운영 현황을 파악하여 여성과학기술인의 육성·지원 정책 수립의 기초 통계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통계청 승인번호, 제 105003호)이다.
* 조사대상 : 이공계 대학 270개, 공공연구기관 230개, 민간기업 연구기관(100인 이상) 4,330개 등

본 조사는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의 △재직 △채용 △보직·연구책임자 △교육·훈련 △연구개발 활동 △일‧생활 균형 지원 등 제도운영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모든 조사 항목에 대해 성별, 기관유형별, 고용형태별로 분석하여 통계표를 제공하는 한편, 주요 통계치에 대한 시계열 그래프를 제공하고 있다.

재직 및 신규채용 현황

2022년 기준, 재직 여성과학기술인 규모는 5년 대비 1.3만여 명 증가했다. 재직 여성비율 22.7%로 5년 대비 2.7%p 늘었다. 기관유형 중 민간(연) 여성 재직 비율은 18.1%로 가장 낮지만, 전년 대비 여성비율 1.4%p 증가했다. 
※ 재직 여성과학기술인력 규모(비율) : (’18) 47,028명(20.0%) → (’22) 59,760명(22.7%)
- 기관유형별 재직 여성비율(’22) : 이공계대학 (29.5%), 공공(연)(26.0%), 민간(연)(18.1%)

여성과학기술인의 신규채용은 32.1%로 5년 대비 3.2%p 증가했다. 모든 기관유형에서 전년 대비 여성 신규채용 비율이 증가했으나, 민간(연)의 신규채용 비율은 28.0%로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 신규채용 여성과학기술인력 규모(비율) : (’18) 6,926명(28.9%) → (’22) 6,748명(32.1%)
- 기관유형별 신규채용 여성비율(’22) : 이공계대학 (33.5%), 공공(연)(37.3%), 민간(연)(28.0%)

여성과학기술인 보직(관리직) 및 연구과제책임자 현황

과학기술분야 보직(관리직) 여성 비율은 12.5%로 5년 대비 2.5%p 늘었다. 공공(연) 여성 보직(관리직) 규모는 타 기관에 비해 가장 적지만, 여성 비율은 16.0%로, 5년 대비 6.1%p 증가하여,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민간(연) 보직(관리직) 여성 비율은 여전히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 여성보직자 규모(비율) : (’18) 3,535명(10.0%) → (’22) 4,556명(12.5%)
- 기관유형별 보직(관리자) 여성비율(’22) : 이공계대학(18.9%), 공공(연)(16.0%), 민간(연)(9.3%)
* 보직(관리직) : 이공계대학은 학과장/학부장 이상, 연구기관은 팀장급 이상을 조사함.

전체 연구과제책임자 중 여성 비율은 5년 대비 1.0%p 증가했다. 모든 기관 유형에서 5년 동안 10~12%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다.
※ 여성 연구과제책임자 규모(비율) : (’18) 9,974명(10.9%) → (’22) 11,908명(11.9%)
- 기관유형별 연구과제책임자 여성비율(‘22) : 이공계대학(11.6%), 공공(연)(14.4%), 민간(연)(10.2%)

일(연구)·생활 균형 인프라 구축 현황

일(연구)‧생활 균형을 위한 법적 의무제도* 운영률(92.2%) 대비 자율적 제도** 운영률(55.9%)은 미흡하나 5년 전 대비 11.3%p 상승했다.
※ 운영률 : 법적 의무제도 (’18) 94.2% → (’22) 92.2% / 자율적 제도 (’18) 44.6% → (’22) 55.9%
* 법적 의무제도(6개) : 출산전후 휴가, 임신여성보호(태아검진휴가), 유사산휴가, 육아휴직, 수유시간 보장, 배우자(남성) 출산휴가
** 자율적 제도(8개) : 불임휴직제, 수유시설 운영, 대체인력, 유연(주5일, 주5일 미만)근무제, 원격·재택근무제, 일반휴직, 휴게실

과학기술연구개발인력 중 육아휴직제도 이용자 2,732명 중 남성은 889명(32.5%)이었다. 남성 육아휴직자 규모는 5년 대비 약 1.6배, 비율은 9.8%p 증가했다. 
※ 육아휴직자 중 남성/전체(비율) : (’18) 545명/2,397명(22.7%) → (’22) 889명/2,732명(32.5%)

과학기술연구기관 중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기관*의 설치비율은 55.6%로 5년 대비 11.8%p 감소했다. 설치 비의무기관(4,204개) 중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한 기관은 227개(5.4%)로 나타났다. 직장어린이집 미설치 사유는 어린이집 수요 부족 25.7%, 비용 부담 20.7%, 장소(부지) 확보 곤란 순서로 조사됐다.
*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을 고용하는 사업장(607개 기관)
※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기관 설치 비율: (’18) 67.4% →  (’22) 55.6%
- 기관유형별 직장어린이집 설치 비율(’20) : 이공계대학 71.7%, 공공(연) 86.0%, 민간(연) 62.2%

문애리 WISET 이사장은 “여성과학기술인의 규모를 확대하고, 그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1월에 ‘직급별 보직 목표 비율’의 적극적 조치를 담은 여성과기인법 개정 법률안이 의결되었다”라며 “또한, 과학기술인의 경력단절을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R&D 대체인력 활용 지원사업과 같은 사업을 확대하여 과학기술계에 일ㆍ생활 균형 문화를 정착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는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6조에 근거하여 추진되며, 이번 조사결과는 「제5차 여성과학기술인 기본계획(’24~’28)」 정책 및 지표 수립에 활용될 계획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누리집(www.wiset.or.kr)의 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URL : https://www.wiset.or.kr/prog/pblcte/kor/sub02_03_01_02/06/list.do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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