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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마이크로바이옴으로 인체질환 극복”…분당서울대병원 첫 국제심포지엄 개최
“휴먼마이크로바이옴으로 인체질환 극복”…분당서울대병원 첫 국제심포지엄 개최
  • 김재호
  • 승인 2024.01.30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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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한국산업기술평가원 주최
다이크 하버드대 교수 등 발표해 눈길 끌어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는 첫 국제심포지엄이 분당서울대병원 마이크로바이옴사업단 주관으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분당서울대병원·한국산업기술평가원이 주최한 ‘제1회 인체질환 극복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국제심포지엄은 지난 26일, 분당서울대병원 2동 지하 소강당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날 미국 하버드대 치과대학의 토마스 반 다이크(Thomas E. Van Dyke) 교수가 「염증과 치주 질환 그리고 전신 질환의 연관성」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 ‘제1회 인체질환 극복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국제심포지엄이 열렸다. 사진=분당서울대병원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은 △염증성 장질환 △뇌혈관 질환 △암 △천식과 알레르기 질환 △정신 질환 등에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국제심포지엄에선 다양한 중증·난치성 질환 치료에서 연구성과와 동향을 교류했다. 

오창완 국제심포지엄 조직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은 임상적·학문적 차원을 넘어 산업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발전 방향과 다양한 방법론을 모색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오수만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융합산업과 서기관은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은 기술 진보가 빠르지만 오히려 기회가 있다”라며 “임상 전 혹은 임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집중적 연구를 당부한다”라고 강조했다. 

장윤석 분당서울대병원 마이크로바이옴사업단장(알레르기내과)은 “최근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2건이 FDA(미국 식품의약국) 상용화를 승인받으며 바이오 산업 생태계에도 큰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라며 “이 같은 국제적 흐름을 주도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준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신경과)의 「뇌졸중에서의 장-마이크로바이옴-뇌 축」 △이효정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치주과)의 「전신 질환을 위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박현봉 국립강릉원주대 교수(생물학과)의 「루미노코커스 그나부스(Ruminococcus gnavus)의 면역조절 대사 해독」 △박한기 경북대 의과대학(칠곡경북대학교병원) 교수(알레르기내과)의 「천식에서의 장_폐 축」 △김세헌 고려대 교수(식품공학과)의 「우울증과 불안 장애에 대한 프리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 △황진혁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소화기내과)의 「췌장암에서의 종양 마이크로바이옴」 △신철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내과)의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서의 휴먼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법: 현재와 미래의 관점」 등이 발표됐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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