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한국동양철학회는 성균관대에서 “‘악(惡)’: ‘나쁜 것’에 대한 동양적 성찰”을 주제로 연합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성균관대 유학동양한국철학과 BK교육연구단, 같은 대학교 동양철학·문화연구소와 한국동양철학회가 연합으로 준비했다.
양일모 한국동양철학회 회장(서울대 자유전공학부)는 “동서를 막론하고, 인류는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아 기존 질서로 잘 규정되지 않는 존재들을 악으로 규정하고 희생양으로 삼아 배척했다”라며 “장애인, 이민족, 이교도, 성소수자, 심지어 여성도 예외는 아니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 회장은 “작금의 현실을 돌아보았을 때, 인류가 악으로 여겼던 것의 실체가 무엇인지, 특히 동양철학의 전통에서 그것은 어떻게 사유되었는지 반성해 볼 시점”이라며 “이번 연합학술대회는 특별히 학문후속세대 세션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연합학술대회 학문후속세대 세션에서는 오형균(이하 존칭 생략, 성균관대), 김성수(전남대), 한송희(성균관대), 장상량(성균관대), 김한나(서울대), 박지현(성균관대), 김근희(서울대), 김경빈(성균관대) 등이 발표한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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