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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구는 융복합 성과 가능한 블루칩”
“통일연구는 융복합 성과 가능한 블루칩”
  • 김재호
  • 승인 2024.01.10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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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건국대 철학과 명예교수
평생의 연구 『통일인문학』 출간

한 인문학자의 평생에 걸친 연구가 두툼한 학술서로 출간돼 눈길을 끈다. 바로 김성민 건국대 명예교수(철학·사진)의 『통일인문학』(건국대학교출판부)이다. 지난해 8월 세상에 선보인 이 책은 인문학이 현실과 맞닿을 수 있는 가장 모범적인 선례를 제시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소통·치유·통합의 통일인문학에 대해 김 교수는 “통일연구는 대학사회에 주어진 마땅한 연구주제이자 그 자체로 더욱 많은 성과 창출이 가능한 블루칩”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일, 김 교수를 서면 인터뷰했다. 

김성민 건국대 명예교수(철학)의 『통일인문학』은 평생에 걸친 연구의 집대성이다. 사진=김성민

“통일연구의 미래는 곧 융복합적 통일연구를 필요로 한다.” 인문학적 통일담론이 구체적 대안을 도출하려면 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공학·의학 분야의 연구성과들이 결합돼야 한다는 뜻이다. 

학문의 역할이 있다면, 응당 현실의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분단체제의 극복을 위한 ‘남북의 민족적 연대’를 위해서는 실질적인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성과가 결합될 필요가 있고, 통일 한반도의 미래적 가치인 ‘생명과 평화’가 구체화될 수 있기 위해선 에너지·농생물학·의학 등 연구성과가 함께해야 하며, 통일 과정뿐만 아니라 통일 이후에도 한반도에 필요한 ‘민주주의와 인권’과 같은 이념들이 정립될 수 있기 위해선 정치학과 법학을 비롯한 사회과학의 결합이 무엇보다 요구된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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