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1:20 (토)
제2회 한국출판편집자상, 영남대학교출판부 이종백 씨 대상 수상
제2회 한국출판편집자상, 영남대학교출판부 이종백 씨 대상 수상
  • 김재호
  • 승인 2023.11.10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사비평사 조수정·사계절출판사 김태희 씨 금상 수상

제2회 한국출판편집자상 대상은 영남대학교출판부 이종백 편집자(편집경력 34년)가 수상했다. (재)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이사장 김종수, 이하 재단)은 9일 제2회 한국출판편집자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금상은 역사비평사 조수정 편집자(편집경력 29년)·사계절출판사 김태희 편집자(편집경력 26년)가 선정됐다. 

왼쪽부터 대상 수상자인 이종백 편집자, 금상 수상자인 조수정·김태희 편집자이다. 사진=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심사총평은 이종백 편집자에 대해 “한국학과 인문학 관련 서적과 각 분야의 우수 저술들을 출판편집하는 데 앞장섬으로써 학술 출판의 발전에 기여해왔다”라며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출판물을 기획하고, 대구 지역의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여 영어·중국어·일본어로 번역하여 해외에 널리 알림으로써 지역문화 발전과 출판의 국제화에 공헌해왔다”라고 밝혔다. 이 편집자는 그동안 600여 종의 책들을 기획·편집했다. 대표적 기획물로는 『한국문화사상사대계』(4권), 『한국·중국·일본 연력대전』(6권), 퇴계 이황이 남긴 시 2천여 수 전체를 한글로 풀이한 『퇴계시 풀이』전집(9권), 『주희시 역주』전집(5권), 『인문학육성총서』(33종), 『민족문화연구총서 및 자료총서』(30권), 『지역문화총서』 등이 있다.

재단은 우리나라 출판문화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편집 기획자들의 공로를 높이 평가함과 동시에 그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출판계에서 처음으로 지난해부터 ‘한국출판편집자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제2회 한국출판편집자상은 올해 8월 28일부터 9월 22일까지 출판 편집 경력 15년 이상인 편집자를 대상으로 총 36명이 신청하였고 3차에 걸친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특별상 개인수상자로 장경식 대표(편집경력 37년, 한국백과사전연구소 대표), 출판사수상으로 수류산방(박상일 방장, 심세중 대표)가 선정됐다. 

한국출판편집자상 신청 자격 제한의 특징은 이 상을 제정한 재단 임원(이사 및 감사)이 대표인 출판사의 직원은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신청 대상에서 제외하는 기존의 방침을 유지했다. 한편 출판사 지명도나 규모도 모두 초월해 신청자가 제출한 자기소개서, 편집된 책만 가지고 심사했다는 특징이 있다. 

심사는 수십 년간 문화담당기자를 역임하고 출판저널 창간주간을 맡았던 차미례 저널리스트,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교수 역임 후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 파티(PaTI)의 날개(교장)인 안상수 디자이너,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인 민족사 윤재승 대표, 한국출판학회 회장을 역임한 동원대학교 명예교수 부길만 심사위원장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심사 규정, 기준에 맞춰 예심과 본심 등 모두 3차에 걸친 회의를 진행해 수상자를 어렵게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신청자들이 제출한 성과물들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서적들이 다수를 차지했다”라고 밝혔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