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4:55 (토)
“학술논쟁, 재반론 있어야 오류 바로잡는다”
“학술논쟁, 재반론 있어야 오류 바로잡는다”
  • 김재호
  • 승인 2023.04.04 0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수창 서울대 교수, ‘학술지의 공론장’ 기고

“학술지는 운영진의 사유물이라기보다 학계의 공론장이다.” 오수창 서울대 교수(국사학과・사진)는 지난해 가을·겨울호 『역사비평』에서 진행된 학술논쟁에 대해 재반론의 기회를 강조했다. 오 교수는 계승범 서강대 교수(사학과)의 『모후의 반역』(역사비평사)의 실증과 시각에 대해 「조선시대 대비 지위와 인조반정의 재검토」라는 제목으로 비판했다. 계 교수는 「인목대비 폐위 논쟁과 인조반정의 명분으로 반론했다.

 

오수창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사진=오수창

그러나 오 교수는 계 교수의 반론에 오류가 있다고 판단해 『역사비평』에 재반론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역사비평』은 학술논쟁이 자칫 소모적 논쟁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재반론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에 오 교수는 <교수신문> 기고를 통해 “학술지에 투고된 논문의 오류를 심사위원이나 편집위원이 모두 잡아낼 수는 없다”라며 “그러나 어느 쪽이든 핵심 논지에 결정적 왜곡과 오류를 범했다는 반론이 있다면 사실 여부를 확인하여 바로잡을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