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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2단계 BK21 사업단을 찾아서 (2) 고려대 경제연구단
[연중기획] 2단계 BK21 사업단을 찾아서 (2) 고려대 경제연구단
  • 신정민 기자
  • 승인 2006.06.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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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교수 영입 … 금융·IT 전문가 양성

1단계에 이어 2단계 BK21 사업에도 선정된 고려대의 ‘한국경제의 균형발전과 국제적 선도 역할에 관한 연구 및 전문 인력 양성 사업단’(단장 전병헌, 이하 경제연구사업단)의 최대 고민은 어떻게 하면 우수 대학원생을 모집해 연구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대학원 지망생들이 해외로 유학을 가거나 서울대로 진학하는 데에 따른 고민이다. 고려대 경제연구사업단에 참여하는 교수 16명의 연구능력이 아시아에서도 상위권임을 감안하면 당연한 고민이다. 참여교수들이 최근 5년간 국내외 학술지 게재한 1인당 평균논문수만 봐도 15편에 달한다.

그렇다고 대학원 신입생을 본교 위주로만 받는 것은 아니다. 타교나 타과출신의 입학생을 살펴보면 재작년에는 대학원 입학인원 45명 중 27명(60%), 작년에는 22명(49%)이 입학했다. 1단계 BK21사업을 진행하면서 다양하고 개방적인 학문후속세대 환경을 구성한 것이다.

대학원생 생활비까지 지원할 계획

이에 경제연구사업단은 올해부터 참여 대학원생들에게 학비뿐 아니라 기본적인 생활비까지 지원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웠다. 또 우수학생을 끌어들이기 위해 보다 과감한 홍보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제연구사업단은 얼마나 우수한 학생 영입하느냐, 개편된 교육과정이 얼마나 효과를 보이느냐에 따라 BK21사업과 향후 고려대 경제학과의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았다. 

경제연구사업단은 홍콩과학기술대, 로체스터대, 런던정경대 등 해외벤치마킹 대학의 공통적인 특성이 지도체계가 매우 체계적이고 박사과정 2년차 이후 논문 권장 및 발표가 활성화 돼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이를 산업단에 적용하기로 했다.


그것을 구체화한 것이 6가지 실천방안이다. 그 방안이란 △학생 1인에게 2인의 지도교수를 임명하는 공동지도교수제 도입 △지도교수와 공동논문 작성·발표 권장 △학위논문 연구제안서의 충분한 검토를 위한 박사학위예비심사위원회 구성 △석·박사 우수논문상 시상 △영어논문 작성 권장 △ 박사학위 조건으로 국내외 학술지 게재 의무화 등이다.

최신 경제학 이론 강좌 개설 등 교과목 개선

교육과정의 국제화를 위해, 지난 1학기 전체 강의 중 20%인 5개의 강좌를 영어로 진행했고, 신임교수는 의무적으로 영어강의를 하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현재 발령예정인 덴마크 출신의 외국인 교수 외에  해외 우수대학 출신 교수도 적극 스카웃할 예정이다.

교과목도 최신 이론 강좌로 무장했다. 이미 ‘정보통신경제학’, ‘계량경제학 특수논제’, ‘재무계량경제학’ 등 최신 경제학이론 강좌를 개설했으며, 동일학문에 대해 다양한 사유를 추구할 수 있도록 ‘거시경제학’과 ‘화폐금융론’을 2인 강사가 절반씩 나눠 가르치는 강좌도 개설했다.

시대가 요구하는 금융·재무 경제전문가, 정보통신 경제 전문가를 만들어서, 졸업하면 기업에서 바로 실무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할 생각이다.

이번 2단계 BK21 경제연구사업단은 1단계의 연구경험을 골자로해서, 한국경제 분석 및 발전방향 연구에 초점을 둬 세부전공별로 5개의 팀으로 나눴다. △한국거시경제대응 연구팀 △전환기 한국경제 분석 계량모형 개발팀 △산업정책 연구팀 △국토균형개발, 노동 사회복지 연구팀 △ 한국의 성장잠재력 제고와 분배에 관한 연구팀 등이다. 

 신정민 기자 jm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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