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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를 위한 열정
축제를 위한 열정
  • 교수신문
  • 승인 2001.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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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경 인하대 교수(미술교육과)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성완경 인하대 교수(미술교육과)

2001년 1월 1일부로 제 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겸 수석 큐레이터를 맡게 된 성완경 교수에게 학기와 방학의 구분이란 필요치 않다. 95년 첫 회를 시작으로, 세계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고 현대미술사를 차곡차곡 정리해가고 있는 광주비엔날레를 어떻게 치러낼 것인가 하는 생각으로 온통 꽉 차 있기 때문이다. 하루 24시간, 온 신경과 관심이 비엔날레에 쏠려있을 수밖에 없다. 지난 5월, 광주비엔날레 국제학술회의에서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로 ‘멈춤, pause, 止’를 정하고 전시기획을 짜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바빠지기 시작했다. 방학중에는 공동큐레이터들과 함께 떠나는 해외 리서치 여행이 두 차례 잡혀있다. 8월 중순경에 2주 동안 미국 서부지역과 멕시코, 남미를 돌며 해외 작가의 작품을 보고 섭외하는, 일종의 작가리서치 작업을 하게 된다. 또한 9월 1일에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트리엔날레(3년에 한 번씩 열리는 전시회)를 참관할 예정이다.
성완경 교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출품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작품들뿐만이 아니다. 그는 요즘 비엔날레 예산문제로 씨름중이다. 지난해보다 40억이 줄어든 74억으로 치러낼 비엔날레의 규모와 쓰임새를 맞추느라 여간 힘든 것이 아니라고. 광주와 서울을 절반씩 오가며 사는 바쁜 삶은 내년 6월, 비엔날레가 세계미술축제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막을 내릴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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