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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의과대학·의학연구원 「2022년 올해의 연구자상」 세계적 의학저널 『란셋』 연구자 등 3명 선정·시상
부산대 의과대학·의학연구원 「2022년 올해의 연구자상」 세계적 의학저널 『란셋』 연구자 등 3명 선정·시상
  • 배지우
  • 승인 2022.12.28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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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벡스코에서 시상식 개최…목정하·고태식·홍창완 교수 3명 수상 영예
- 은성·인당·온그룹 등 지역 의료재단 상금 출연…의학 발전 업적 기려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 의과대학과 의학연구원은 대학 병원을 포함한 교내 의학계열 교수들의 학문 발전에 공헌한 업적을 기리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2022년 부산대학교 의학연구원 올해의 연구자상」 시상식을 27일 저녁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314호에서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상식 사진.(왼쪽부터 앞줄 정흥태 인당의료재단 이사장, 수상자 홍창완 교수, 고태식 교수, 목정하 교수, 정근 온그룹 의료재단 그룹원장, 구자성 은성의료재단 부이사장, 뒷줄 김현옥 의대 외래교수협의회장, 김치대 의대 학장, 김재호 의대 교수, 김인세 전 총장, 박수정 의대 동창회장,장철훈 의학연구원장, 정성운 부산대병원장 직무대행, 강동묵 의무부총장, 김형회 의대 교수)

올해는 논문인용지수(Impact Factor, IF) 202.731의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Lancet)』게재 연구자 등 3명이 선정됐다.  

이 상은 지역 유수의 의료계 재단인 은성의료재단(이사장 구정회)과 인당의료재단(이사장 정흥태), 온그룹의료재단(이사장 정근)이 학술상 상금을 전액 출연해 지역 의학 발전과 연구의욕 고취를 지원해 의미를 더했다.

「부산대 의학연구원 올해의 연구자상」 학술상 영예의 수상자에는 △ 은성의학상에 목정하 교수(내과학교실, 부산대병원) △ 인당의학상에 고태식 교수(정형외과, 부산대병원) △ 온의학상에 홍창완 교수(해부학교실) 등 3명이 선정됐다.

먼저, 목정하 교수는 20개월 이상의 오랜 치료에도 치료 성적이 불량한 대표적 난치성 호흡기 질환인 ‘다제내성결핵’ 치료를 위해 새롭게 개발된 항결핵제를 이용해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는 다기관 임상 시험을 진행해, 기존 치료에 비해 절반 이하의 짧은 치료 기간에도 치료 성적은 우수함을 입증했다.

특히 목 교수는 의학계열 최고의 학술지인 『란셋(Lancet)』에 해당 논문을 게재했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해 제1회 올해의 연구자상 및 동문들의 지원에 의해 가능했다. 부산대는 성과 위주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노벨의학상 수상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이어, 고태식 교수는 정전 기반 에너지 수확기 소자(triboelectric nanogenerator, TENG)와 압전 소자(piezoelectric nanogenerator, PENG)를 단일 혼합형 에너지 수확기 소자로 제작해 전기적 출력을 증가시켰고, 이 소자를 이용해 로봇 손 제어 및 물질을 감별하는 시스템을 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고 교수는 “우리 병원과 경희대 전자공학과의 협업 연구를 통해 개발된 이 소자는 추후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HMI, Human-Machine Interface)에서 차세대 전자피부(e-skin)로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홍창완 교수는 서호주대학교(University of Western Australia)의 그랜트 모라한(Grant Morahan) 교수가 유전자 맵핑을 위해 고안한 Collaborative Cross (CC) 마우스들을 이용해 선천성 CD8+ T 세포의 발달에 중요한 신규 조절인자 Klf15과 Grip2를 발굴한 업적으로 선정됐다.

홍 교수는 “강하고 빠른 세포독성 반응의 특징을 갖는 선천성 CD8+ T 세포의 발생과 분화의 이해는 향후 CAR-T 세포를 포함해 항암 T 세포 치료제 개발에 적용돼 핵심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학술상에 이어 우수 연구자 35명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러줬다.

김치대 부산대 의대 학장은 “의료재단의 모교 교수들에 대한 지원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창의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 양성을 통해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는 국가 거점 국립의대의 책무를 다해 나가는 것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박수정 부산대 의대 동창회장은 시상식에서 “오늘 수상하는 교수님 모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남다른 사명감과 소명의식으로 지역사회 보건과 시민건강을 위해 누구보다 수고하고 헌신한 분들”이라며 “이 상이 우리 대학의 창의적 연구 환경 기반을 확충하고, 의과대학의 학문적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 끌어올리는 초석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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