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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구와 언어 문제’ 제3회 성균 국제 문화연구 연례포럼 열린다
‘문화연구와 언어 문제’ 제3회 성균 국제 문화연구 연례포럼 열린다
  • 김재호
  • 승인 2022.12.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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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4단계 BK21 교육연구단(혁신·공유·정의 지향의 한국어문학 교육연구단), 성균관대 비교문화·일본학·글로컬문화콘텐츠 연계전공,  Inter-University Center at SKKU(국제한국학센터)가 주최하는 제3회 성균 국제 문화연구 연례 포럼이 내년 1월 4일에서 6일까지 사흘 동안 개최될 예정이다.

“성균 국제 문화연구 연례 포럼”(Sungkyun Annual International Forum on Cultural Studies)은 혁신·공유·정의 지향의 한국어문학 교육연구단이 주도하여 매년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로서, 문화연구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온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제1회 ‘포스트코로나 포스트 문화연구’, 제2회 ‘SF와 지정학적 미학’에 이어, 이번 제3회는 ‘문화연구와 언어문제’라는 타이틀 아래에서 한국어문학의 주요 이슈들을 검토해보고자 한다.

첫째 날인 2023년 1월 4일에는 포럼 개최를 기념하는 취지로 알베르 카펠라니(Albert Capellani) 감독의 1912년작 ‘레미제라블’을 공개 상영한다. 이 상영회는 또한 100여 년 전 이 작품이 한국에서 최초로 상영되었을 당시 변사의 모습을 재현하는데, 이때 영화학자 강창일 박사가 직접 변사로 분할 예정이다. 강창일 박사는 앞서 영화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변사 공연으로 <검사와 여선생>을 프랑스 관객에게 소개한 바 있다.
 
둘째 날인 2023년 1월 5일에는 언어 이데올로기와 언어 민족주의(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로스 킹), 한국문학연구의 언어/문화적 전회(성균관대 황호덕), 19세기 한국의 언어적 근대성과 속어(호주 모나쉬 대학 다니엘 피퍼), 해방기의 문학과 언어(존스홉킨스대학 하시모토 사토루), 강용흘의 한국시 번역(예일대 스펜서 리-렌필드), 해방 후 한국ㆍ일본ㆍ홍콩ㆍ마카오ㆍ대만을 건너며 문학활동을 이어간 인물 北影一(도쿄외국어대 후지이 다케시) 등을 주제로 삼아 ‘20세기 한국의 언어 경험과 문학어’에 대한 논의를 시도한다.

셋째 날인 2023년 1월 6일에는 식민지 조선의 외화 상영법(파리10대학 / 강창일), 노마드 혹은 난민의 모빌리티와 언어(호주 시드니대 / 조은아), 젠더와 언어로 보는 한국 영화 속 포스트휴먼(성균관대 / 김성래), 최근 신어의 사회문화적 특성(국립국어원 / 서혜진), 러시아권 한국어 학습자의 한국어 인식과 경험(고려대 / 카테리나 소토바) 등에 대해 논의하면서 ‘문화론적 전회와 글로벌화한 한국학’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혁신·공유·정의 지향의 한국어문학 교육연구단은 이번 제3회 성균 국제 문화연구 연례 포럼이 한국어문학의 주요 이슈들을 인문학 연구의 대전환을 가져온 언어와 문화라는 두 키워드를 중심으로 되돌아보고 두 전환 이후의 한국학의 문제들을 새롭게 고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 
 
이번 포럼은 ZOOM에 접속하여 방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 접속 주소는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홈페이지 혹은 행사 안내 포스터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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