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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냉전에 반대한다
신냉전에 반대한다
  • 최승우
  • 승인 2022.12.15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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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보라 베네치알레 외 2인 지음 | 비자이 프라샤드 편집 | 심태은 외 2인 옮김 | 두번째테제 | 148쪽

미군의 굴레와 군사적 대립을 넘어 평화로운 세계는 이뤄질 수 있는가?
다극화의 시대를 맞아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하는 새로운 세계질서는 가능한가?

냉전은 끝났다는 목소리를 넘어 신냉전은 도래하는가?
핵전쟁으로 귀결할 절멸주의를 넘어서 평화로운 세계는 가능한가?

제3세계와 남반구의 눈으로 바라본 전쟁의 위기와 평화의 전망

『신냉전에 반대한다 : 워싱턴이 벌이는 신냉전과 절멸주의에 관한 노트』는 제3세계 운동을 정력적으로 소개하며 전쟁 반대 및 사회주의 운동을 펼치고 있는 사학자이자 언론인, 트라이컨티넨탈 사회연구소장인 비자이 프라샤드가 현재 벌어지는 전쟁에 반대하며 미 제국주의의 문제를 제기하고자 기획 출간한 책이다. 이 책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대만해협 문제 등 미국과 세계 사이에 벌어지는 여러 위기 사이의 관계들을 살펴보며, 이전 냉전 시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게 된 새로운 냉전이라는 말이 등장하게 된 상황을 분석하고, 인류를 절멸의 위험에 빠트리는 핵전쟁의 위기를 불러오는 절멸주의에 대해서 설명한다.

수록된 글 세 편은 각각 세계에서 벌이는 미군의 침략 전략과 냉전 시기부터 이어 오는 평화를 방해하는 핵태세가 어떤 방식으로 다시금 회귀하고 있는지 밝힌다. 더불어 미국의 이러한 확장 전략에 대한 대응이 어떻게 가능할 것인지 각각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중국에 대한 목소리를 포함하여 비판과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여러 주장을 가감 없이 수록하였다. 세계질서에 대해, 세계평화에 대해, 제국주의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목소리들을 통해 독자에게도 함께 논의하고 논쟁하며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어 보자고 제안하고 있다.

이 책은 미국의 진보 출판사 먼슬리 리뷰와 트라이컨티넨탈 사회연구소, 전쟁 반대 시민단체 노콜드워 컬렉티브가 함께 기획하여 올해 발표한 원고를 바탕으로 국제좌파출판인연합과의 공동 기획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한국어판은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안 연구, 교육 출판, 연대 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제전략센터와 함께 두번째테제 출판사에서 준비하였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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