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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카이스트 교수, 생체 노화 측정 새로운 RNA 지표 발견
이승재 카이스트 교수, 생체 노화 측정 새로운 RNA 지표 발견
  • 최승우
  • 승인 2022.12.07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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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재 카이스트 교수(생명과학과) 연구진, 동물의 생체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RNA 노화 지표를 밝혀
- 노화와 노인성 질병을 치료할 새로운 가능성 제시

카이스트(총장 이광형)는 이승재 카이스트 교수(생명과학과) 연구진(RNA 매개 건강장수 연구센터)이 동물의 생체 나이를 알려주는 지표로 새로운 RNA 변화를 발견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연구진은 수명이 짧고 노화 속도가 빨라 노화 및 장수 연구에 널리 사용되는 작은 동물인 예쁜꼬마선충을 활용해 노화 과정에서 RNA의 총체적인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생체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RNA가 잘려 최종 형태로 만들어질 때 오른쪽 끝부분에서 뒤쪽이 앞쪽보다 더욱 많이 쓰임을 밝혔고, 이를 억제하면 장수를 유도할 수 있음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새로운 생리학적 노화 지표로서 RNA의 변화를 찾았고 이를 제어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승재 카이스트 교수(생명과학과). 사진=카이스트

연구를 주도한 이승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RNA 형성의 특정한 변화가 노화의 시계로 작동할 수 있음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고, 이를 제어함으로써 향후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의 노화를 제어해 건강한 장수를 추구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ˮ라고 연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함석진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박사, 김시은 씨(카이스트 생명과학과 박사과정생)가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해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지놈 리서치(Genome Research)에 지난달 9일 날짜로 게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리더연구과제에서 지원을 받았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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