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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카이스트 발전전략에 따라 박차가할 것"
"94년 카이스트 발전전략에 따라 박차가할 것"
  • 최장순 기자
  • 승인 2006.05.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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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박오옥 KAIST 교수_러플린체제 그 이후

▲박오옥 KAIST 교수 © 최장순
한 때 러플린에 대한 기대치가 75%에 달했던 박오옥 KAIST 전 기획처장(생명화학공학과 교수)을 만났다.
인터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박 교수는 "러플린이라는 실패한 사람에 대해서 다루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우리에게 이득이 없다. 그런 것들은 지엽적인 문제"라고 언급했다.
아마도, "KAIST가 우리나라 과학기술에 대해서 할 일이 뭐냐고 묻는 것이 더 의미있을 것"이라는 말을 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
박 교수에게 러플린과의 인터뷰 내용에 대한 생각과, 글로벌 프로젝트를 둘러싼 풍경, 그리고 최근 카이스트 대학의 동향을 물어봤다.

  대덕넷에 나온 걸 보니 카이스트 교수들이 러플린 내쫓고 러플린의 아이디어를 추진한다고 나오던데, 이용희 교수의 생각은 사실 글로벌 프로젝트는 교수들의 아이디어였다고 했다.

글로벌 프로젝트는 중요한 이슈다. 이전에 우리가 공부할 때는 자연과학과 공학을 분리해서 생각했다. 공학은 현실에 가깝고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것이고, 자연과학은 자연현상을 깨우치는 것이라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공학과 자연과학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국제화를 겨냥한 IT 산업 발전이라든지 사회변화에 따른 정보공유로 인해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처럼 공학과 자연과학이 점점 밀접해지고 있어서 양쪽을 균형 있게 공부해야 한다. 그래서 커리큘럼도 바꿔야 한다. 글로벌 프로젝트는 이상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모두 러플린 이전부터 있었던 내용이다.

그건 그렇고, 문제는 돈이다. 실제로 계획을 실현하는 데는 자금이 있어야 한다. 자금에 따라서 실행 계획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내가 기획처장으로 있을 때 방향은 다 정해져 있었다.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실현하느냐, 펀드를 어떻게 조성하느냐가 문제였다. 우리는 펀드 문제를 러플린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노벨상이라는 그 어떤 이미지도 있고, 국민 설득의 문제도 있고...

"연구중심대학, '정치구호' 아니다"

중요한 건, 카이스트가 수월성excellence을 추구하지 않으면 필요 없는 학교라는 점이다. 기술정보화 사회에서는 1류 기술만 살아남으니까, 2류 기술은 필요 없다. 우리는 1류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 교수들은 어떻게든 1류 기술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에 생각을 모으고 있었다. 하지만, 러플린은 대학 평준화 모델에 있기 때문에 우리 생각을 정치적 '프로파간다'라고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 하지 않는다.

연구중심대학이 여러 개 있어도 상관없지만, 한국에서는 경쟁력 있는 세계적인 대학이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정부가 우리를 지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KAIST 모델의 근간 형성의 원리가 되는-기자] 터만(Terman) 보고서를 숙지하고 있으며, 조금씩 개정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터만은 처음 우리에게 석사과정만 하라고 했었다. 산업계 관련된 것만 해라고 했었다. 나중엔 수월성을 지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럼 그걸 어떻게 추구하느냐. 하나는 기초과학에서, 아까 말한 것처럼 기초과학과 공학의 갭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기술혁신 분야에서 수월성을 추구해야 한다. 첨단산업과 관련된 기술혁신 분야 말이다.

글로벌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보자. 펀드 소스는 주정부에서 공헌하는 부분, 등록금으로 메우는 부분, 그 다음 사회에서 주는 기부금, 그 다음 자기 자체 수익. 이 정도로 구분할 수 있겠는데, 외국과 우리가 다른 건 우린 기부금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우리의 주 고객은 세 군데다. 사회, 기업, 정부. 우리나라가 명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체의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우리가 국가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으니 정부가 지원해야 하는 것이고, 또 우리역시 그에 보답해야 한다.

난 계약서에서 러플린에게 못을 박았다. 우수교수, 우수학생을 유치하고, 돈은 정부와 협의해서 받아야 한다고.

먼저 할 것은 정부를 설득하는 것이었다. 예전 우리가 러플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러플린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교육, 연구, 국제화 등 몇 가지 파트를 만들어 4~50대 중진급 교수 7명 정도가 참여했다. 한 네 팀 정도 만들어서 위원장 선발하고, 그 분들이 스터디해서 러플린에게 일일이 보고했다. 연구는 다섯 가지 정도 추려서 보고했다. 그렇게 한 두 달간 회의를 했었다.

"총장과 교수 비전 따로 있을 수 없다"

그런데, 어느 날 러플린이 갑자기 오더니 '러플린 프로젝트'란 이름을 빼자고 했다. 카이스트면 '카이스트 프로젝트'라고 해야한다는 말이었다. 그러다가 러플린과 끝내 협의가 안 되자, 10월 11일쯤에 러플린은 '교수는 교수대로, 나는 나대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7월부터 쭈욱 협의해왔지만, 협의가 안됐던 것이다. 10월 달은 예산이 확정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이 중요한 시기에 러플린 개인의 생각이 발표됐고, 그것이 '카이스트 발전 전략'이라는 논문이다.

그 내용은 "우리 학교는 MIT처럼 학사 중심으로 가야 한다, 등록금을 올려야 한다, 부모들은 학사에 관심 있지 석·박사에 관심 없다, 미국도 대학원은 다 마이너스 되는 장사다, 정부 돈은 마약이다, 정부 돈 요구하는 것 안 부끄럽냐, 너희들 돈 갖고 오면 다 낭비하는 거 아니냐"... 이런 식이었다.

교수들은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총장 비전과 교수 비전이 따로 있을 수 없다, 통일하자"고 주장했다. 그래서 부총장 등 몇 명의 교수가 당시 건의서를 제출했다. 내 기억엔 2004년 12월 15일이다.

과기부에서도 카이스트의 사립화는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과기부가 200억을 러플린에게 주면서 무마시킨 것 같다. 그리고 나서 2005년 2월 1일, 러플린은 자기 생각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래서 그 결과가 지금 나와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막판에 나는 "사립화를 추진하려는 당신을 도와줄 수 없다"고 하며 보직을 사퇴했다.

러플린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교수들과 커뮤니케이션상의 오해는 없었다고 하던데..

정말 좋은 질문이다. 어떤 언론에서는 문화적 차이 운운하던데.. 어느 조직이든 전통이 필요하다. 자연현상을 보면, 스테디한, 천천히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 정도 틀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도약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이것은 천천히 이뤄진다. 그런데 매번 도약하겠다고 하는 건 말도 안 된다.
 
우린 눈부시게 발전해왔다. 정부지원이나 사회적 수요에 따라 발전해 왔다고 자부한다. 그런데, 러플린은 기존 우리 대학의 구조에 대한 이해 없이 자기가 알고 있는 피상적 지식을 가지고 이론을 세워서 실험을 하려고 하는 거다. 그러니 우리와 커뮤니케이션이 안됐다. 이것이 이론물리학자의 맹점 중 하나가 그거다.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 가설을 세워서 실험을 하려고 하는 거다. 어쩌면 그래서 노벨상을 받았는지도 모른다.

교직원 3백명, 학생 6천명, 교수 4백명이 목매달고 있는 학교를 하루아침에 아주 짧은 생각으로 한 번에 뜯어고치려고 하니 문제가 됐던 것이다.

카이스트의 내적 구조에 대한 분석이 미흡한 상태에서 그랬단 말인가.

아니, 카이스트 구조에 대한 분석이 전무한 상태였다.

러플린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교수들과 잘 맞지 않았던 것인가.

아니다. 외국인 교수였기 때문이라고 하는 일반화를 도출하면 안 된다. 러플린이라는 개인의 문제 때문이다. 심지어 나는 이 사람의 성장과정까지 조사하려고 했다. 스탠포드, 버클리 물리학계에서는 아주 유명하다. '괴팍하고, 독불장군, 상종할 수 없다'는 평가로 유명하다.

교수들이 제네럴모터스의 노동자와 같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건 그 사람이 생각이다. 별로 대답하고 싶지도 않다.

소비자 지향성을 따져볼 때, 우리 소비자는 아직 학부모가 아니다. 우리 사회가 아직 그렇게 안 돼 있다. 러플린은 학부모를 삼으려고 하는 것이고, 교수들은 정부와 기업을 소비자로 생각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생각이 대립됐던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고유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사회를 먹여 살릴 수 있는 기관을 만드는 게 우리 임무다. 그래서 우리가 수월성 원칙을 추구하는 거다. 하지만, 이게 사회적 분위기와 맞지 않아서 사실은 1988년 이후로 우리 학교가 고전하고 있다. 그걸 사회적으로 계속 인식시켜야 한다. 우리가 기득권 세력이라 그걸 수호하려고 그런 게 아니라, 결국 사회는 과학기술이 우수한 집단만 살아남게 돼 있는데 그걸 무시하면 안 된다는 걸 알리는 거다.

러플린의 생각은 과학기술 자체가 '블루 칼라'를 띤다는 거다. 박사 키워봐야 블루 칼라라는 거다. 돈 버는 사람은 법률가, 의사이기 때문에 우리학교는 그 쪽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거다. 그래서 제네럴모터스 운운에 대한 코멘트를 하기 싫은 거다.

정부가 고객이면 학문 연구에 있어서 정부 규제가 있을 텐데..

대학을 통제(governing)하는 시스템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가 사립화다. 이건 러플린의 주장이다. 그 그룹에서 책임지고 경영하고 거기서 다 결정하는 것이다. 둘째가 서울대 같은 국립대 시스템이다. 이 경우엔 교육부에서 법적으로 모두 관장하게 된다. 서울대의 경우 대학에 공무원을 파견하지 않느냐. 세 번째가 그 중간 시스템인데, 바로 카이스트 모델로 독립법인 시스템이다.

현재 일본이 30년 전 우리가 도입했던 시스템을 따르고 있다. 우리는 이사회가 따로 있다. 정부의 학문에 대한 통제여부는, 정부가 이사회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고, 결국 정부의 의지에 달려 있다. 이 부분을 러플린은 오해하고 있다. 우리를 모델링한 나라가 많이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포항공대는 사립대이지만, 포스코에서 기금을 6천억 정도 출연해서 키우고 있어 일반 사립대와 다르다. 사실, 포항공대도 우리를 모델링하고 있다. 일본도 국립대학을 그런 식으로 바꾸려고 하지만, 일본 내에서도 반대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부 규제는 제도상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의지다. 문제는 규제가 아니라, 우리가 나가야 하는 방향, 우리에게 얼마나 자율권을 주느냐다. 우리도, 우리가 언제까지나 정부에 의존할 수 없다는 걸 안다. 아직도 우리는 기술료 수입이 적은 상태. 그런 상태에서 수월성을 추구하려면 어느 정도의 정부 지원이 있어야 한다. 그만큼 우린 정부를 위해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상태에서 어느 정도 충분히 경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외부 인사를 총장으로 뽑아도 괜찮지만, 어떤 내용으로 학교를 경영할 거냐는 합의해야 한다.

'러플린 사태'에 관해 정부는 책임이 없는지.

정부의 잘못은 러플린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러플린이 처음 오자마자 6개월 동안 계속 했던 말이, "내가 뭘 해야 하나, 왜 정부가 나를 불렀을까"였다. 맨날 와서 묻는 게 그거였다. 메시지를 못 준 것이 정부의 잘못이다.

현재로서 정부의 입장은 원래 정부는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니까 서로 무난하게 가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것.

'잃어버린 2년'을 회복하기 위한 교수들의 움직임은 어떤가.

모든 조직이 그렇듯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예를 들어, 교수평가제도를 생각해보면, 우린 평가 제도가 엄청나게 오래돼 있다. 물론, 차등은 적다. 15% 정도밖에 안 된다. 더 늘려야 한다.

이처럼, 그런 제도가 있으면 그 제도에 기반해서 어떻게 바꿔나갈까를 고민해야하는 게 리더의 역할이지, 어느 날 와서 그런 제도를 무시하고, "내가 임금을 결정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러플린은 행정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어떻게 혼자서 400명의 임금을 다 결정하려고 했는지..

총장은 "지금 황우석이 뜨고 있으니, 너도 빨리 줄기세포 만들어, 내가 돈 줄게" 이런 식이었다. 그렇게 될 일이 아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리소스, 맨 파워, 국제, 국내 경쟁력을 파악한 후, 제시된 여러 그림을 가지고 위에서 낙점하는 식으로 해야지, 일일이 다 결정하려고 하는 건 안 된다.
 
기존 원래 제도를 존중할 필요가 있는데 그렇지 않았다.

그럼, 앞으로 교수들은 뭘 해야 하느냐... 94년부터 카이스트 발전전략을 세운 게 있다. 문제는 그것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러플린이 있는 이상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가 없다. 그래서 잃어버린 2년이라는 것이다.
 
몇몇 교수들도 '내가 열심히 하면 능력을 인정받는다'고 생각해야 하는데, '총장에게 잘 보이면 연구비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게 문제다.

우리는 독특한 입시제도, 평가제도, 교수평가제도를 갖고 있다. 모든 제도가 독특하다. 우리는 그런 것들을 상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대중적인 입장에서 공격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현 시스템이 제일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러플린이 와서 학교를 망쳐놔서 잠시 주춤했지만, 7-8월부터 정상화될 것이다. 기본 곤조는 94년 중장기 프로젝트와 같고, 계속 같은 맥락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러플린 對 교수의 대립이 개혁 對 보수의 대립가 아니라 자본주의적 개혁 對 한국적 개혁의 대립이라는 정재승 교수의 지적이 있었는데...

옳은 지적이다. 러플린은 신자유주의자다.

교협에 내가 제안했던 건, 우리가 어느 정도의 이미지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총장을 새로 뽑기 전에 공청회를 하자고 제안했었다. 우리가 추구한 방향을 알리는 기회를 갖자는 것이다. 하지만,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교수들의 아이디어들은 대동소이하지만, 재원조달방법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현재 달라진 점이 있다면, 우리가 이전에는 과기부만 상대했지만, 지금은 범부처적으로 상대한다는 것이다. 문화관광부, 재경부 등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제안할 정도로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러플린의 역할과는 전혀 무관하다.

학내 쟁점 사항은?

다음 총장은 누가 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차기 총장 후보로 물망에 오른 사람 있나.

많이 있다. 학내에서는 4명 출마. 선거는 이번 달에 있다. 그런데 총장은 정부에서 결정하고, 우리 교협에서는 단지 응모만 하는 것이다. 우리 학내에서는 교수를 두 사람 추천할 것이고, 이번에도 외부에서 결정할 것이다.

▲  앞으로 총장 직선제 가능성은 없나.

없다. 우리가 바라지도 않는다. 직선제는 폐해가 크다.

그러다보니, 우리에게 제일 부족한 건 주인의식인데, 그걸 직선제를 통해서 얻겠다는 건 난 반대한다.

현재, 학내 교협에서 총추위(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서 7명 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메일이 왔다. 미국 출장가서 몇 사람 후보를 스스로 찾겠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지만, 우리로서는 추천하는 방법 밖에 없다. 정부는 과기부 나름대로 추진하고 있을 것이다. 중국 사람 노벨상 받은 사람 등 여러 사람 접촉하고 있다.

문제는 월급이다. 좋은 사람 데려오려면 협상해야 한다. 훌륭한 총장만 온다면 돈은 별로 아깝지 않다.

러플린은 잊었으면 좋겠다. 석좌교수 제안, 그건 말도 안 되는 넌센스다. 이사회에서 했다는데, 이사회는 비공개하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는 알 수 없다.

최장순 기자 ch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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