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청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 교수신문 |
이현청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사무총장은 2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에 열린 서울대 등 24개 주요 대학의 입학처장 간담회에서 ‘학생생활기록부 반영 비율 확대’를 주된 내용으로 한 공동 성명서가 채택됐다고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이들 대학들은 2008년 대입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비중이 전체적으로 50% 이상이 되도록 확대하고 △대학별 고사는 필요한 범위내에서 최소화하여 반영하되 △소질·적성·특기를 살리는 다양한 입학 전형을 도입키로 했다.
또 이들 대학들은 “대학별 고사에서 본고사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한다”라는 입장도 밝혔다.
그간 대학들이 고등학교의 내신 부풀리기 등을 지적하며 학생생활기록부가 지닌 변별성을 문제 삼았던 것과는 태도가 확연히 달라진 셈이다.
이현청 사무총장은 “공통된 입장으로 정리하기까지 이견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2008년 대학입시제도가 제대로 안착되고 고교 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대학들이 협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사무총장은 “대학들의 전략에 따라 다양한 전형 방식이 도입될 것으로 본다”라면서 “곧 정부에 요구할 부분은 요구하고, 고등학교에 요구할 부분은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들 대학들은 조만간 2008년 대입전형계획의 주요사항을 확정하고, 대교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성명에 참여한 24개 대학은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경원대, 경희대, 고려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안동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중앙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외대, 한양대, 호남대 등이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