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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국어문화원, 제576돌 한글날 기념행사 성료
경상국립대 국어문화원, 제576돌 한글날 기념행사 성료
  • 배지우
  • 승인 2022.10.13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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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의 제자 원리 등 전시, 한글 사랑 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
- 학술대회에서는 토박이말 보전, 공공언어 바르게 쓰기 연구성과 발표
- “얼었던 도민 정서를 녹여 주고 한글날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일”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국어문화원(원장 김민국 국어국문학과 교수)은 제576돌 한글날(10월 9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0월 5일에는 경상국립대 잔디광장에서, 10월 9일에는 국립진주박물관 앞마당에서 제576돌 한글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10월 8일에는 진주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한글날 기념식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경상국립대학교 국어문화원은 제576돌 한글날(10월 9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국어문화원은 200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거점 국어 교육·상담 기관’으로 지정받아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국어 교육 및 상담, 국어 관련 행사 진행 등의 일을 해 오고 있다. 

□ 제576돌 한글날 기념행사
10월 5일에는 경상국립대 잔디광장에서 낮 12시부터 4시까지 교직원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글날 전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글날의 의미’, ‘한글의 제자 원리’, ‘국어의 변천’을 주제로 하는 안내물을 전시하고, ‘한글 사랑 팔찌 만들기’, ‘한글 사랑 손가방 만들기’, ‘맞춤법 퀴즈’, ‘내가 생각하는 한글’ 등의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10월 9일에는 국립진주박물관 앞마당에서 낮 12시부터 5시까지 경남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글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글날 전야 기념행사에 진행했던 전시 및 활동과 더불어, ‘한글 사랑 바람개비 만들기’, ‘세종대왕 및 한글날 퀴즈’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국립진주박물관 1층 복도에서는 제625돌 세종 나신 날(5월 15일)을 기념하여 진행한 ‘제7회 어린이 한글 사랑 포스터 공모전’의 수상작을 전시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도민은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계속 제한되어 도민의 정서가 얼어붙고 분위기가 삭막했다.”라며 “이번 행사는 얼었던 도민의 정서를 녹여 주고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각종 문화 행사가 다시 시작되어 도내의 분위기가 한층 밝아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한글날 기념식 및 학술대회
10월 8일에는 진주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한글날 기념식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경상남도교육청, 한글학회 진주지회, (사)토박이말바라기, 경상국립대 국어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경상남도가 후원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한글날 노래 제창, 이창수 한글학회 진주지회장 개회사,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과 강병환 토박이말바라기 으뜸빛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 마련된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 이름 뽑기 공모전’에서 으뜸상으로 선정된 ‘단내폴폴(진주시 초전동)’, ‘물빛나루쉼터(진주시 망경동)’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수상자들은 앞으로도 경남 지역에 아름다운 우리말이 널리 퍼지도록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학술대회 1부는 토박이말을 보전하기 위한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경상남도교육청 오지은 장학사는 ‘우리 얼을 살리는 토박이말 교육 운영 사례’를 발표하였다. 경상남도교육청은 토박이말 교육 이끎 교육청으로, 토박이말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진주교육대학교 국어과 곽재용 교수는 ‘지리산 유산기에 나타난 한자말 지명에 대응하는 토박이말 땅이름’을 발표하였다. 이창수 한글학회 진주지회장은 ‘토박이말과 한글’이라는 제목으로, 토박이말과 한글의 관계와 토박이말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발표하였다.

학술대회 2부는 공공언어를 쉽고 바르게 쓰기 위한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주)뉴스사천 하병주 대표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성과를 알렸다.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사단법인 국어문화원 연합회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주)뉴스사천은 3년 연속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 국어문화원 박시은 선임연구원은 2021년에 발간한 ‘유형별로 알아보는 문화재 안내문 길잡이’의 발간 과정 및 성과를 담은 ‘유형별 문화재 안내문 길잡이의 기술 방안’을 발표하였다. 마지막으로 연구성과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종합 토론을 진행하였다.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은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움직임이 끊기지 않도록 앞으로도 경상남도교육청에서 한글날 기념식을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히며 “경상남도교육청이 토박이말 교육 이끎 교육청으로서 다양한 토박이말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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