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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동아시아연구소, 제19회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동의대 동아시아연구소, 제19회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 배지우
  • 승인 2022.09.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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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징용의 역사와 현재적 표상’ 주제로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동의대 동아시아연구소(소장 이경규)는 지난 8월 29일 인문대학2호관 210호 강의실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용에 관한 제19회 국제학술심포지엄을 대면과 온라인으로 동시 진행했다.

‘조선인 징용의 역사와 현재적 표상’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주대 조성윤 명예교수는 ‘남양군도 광산에의 조선인 강제동원’이라는 발표를 통해 “일본 해군의 남양군도 점령과 동시에 대규모의 조선인이 인광채굴 작업에 강제 동원되었으며 태평양 전쟁 말기 증산 압박에 시달리다 희생된 조선인의 피해가 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류코쿠대학 권오정 교수는 ‘징용공 문제에 접근하는 국가의 논리와 개인의 권리·존엄 회복’이라는 발표에서 “징용공은 식민지 역사의 산물이다. 단절된 역사의 치유 과정 즉 한국 역사의 주체인 개개인의 아이덴티티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훼손되고 잃어버린 징용공의 권리와 존엄을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일본 도쿄가쿠게이대학 이수경 교수는 ‘홋카이도 마쓰마 사찰에 묻힌 조선인과 추모 시민력’이라는 발표에서 “홋카이도에서는 유골 반환의 대부분이 종교단체나 시민단체를 통해서 이루어져 왔다”고 언급하면서 “억울하게 희생된 조선인의 유골을 후손들의 곁으로 이어주는 역할에 이제는 한일 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아르고 인문사회연구소 오일환 대표연구위원의 ‘외교문서를 통해 본 한일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협상’과 통일일보 이민호 서울지사장의 ‘징용역사가 가둬온 재일동포의 모국사랑’ 등의 발표를 통해서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이 겪어온 징용의 역사와 이와 관련된 문제들을 이해하는데 한층 깊이를 더했다.

동아시아연구소 이경규 소장은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은 일제강점기 징용에 관련된 여러 문제들에 대해 열띤 토론이 이루어진 가운데 조선인 징용의 역사와 우리에게 남겨진 문제들에 관해 함께 고민해보는 의미 있는 토론의 장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의대 동아시아연구소는 ‘해방이후 재일조선인 관련 외교문서의 수집 해제 및 DB구축’이라는 주제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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