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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저지, 교수·학술단체 손잡아
한미FTA 저지, 교수·학술단체 손잡아
  • 최장순 기자
  • 승인 2006.03.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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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저지 공동대책위 출범

▲ 한미FTA저지 교수·학술단체 공동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 © 교수신문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공동의장 김세균 외 3인, 이하 민교협)가 노동사회과학연구소 등 총 28개의 학술단체와 손을 잡았다. 교수들과 학술단체로 구성된 '한미FTA저지 교수·학술단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오늘 7일 인사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열린 출범식을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은 미국 국익을 열렬히 대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안적 세계화", 지식인 사회참여 촉구

이번에 출범하는 공대위는 한미FTA를 "제 2의 을사늑약"에 비유했다. "100년 전 을사늑약 후 일본에 합병된 조선의 비운을 잊었느냐"며 한미FTA에 찬성하는 정부와 언론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는 우리나라 "키워서 잡아먹기"라고 주장했다.

김상곤 교수노조 위원장은 "한·미 종속관계가 명확히 강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한미FTA를 막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를 제시할 수 없다"며 자유무역협정 저지를 위한 강한 실천의지를 보였다.

공대위는 출범선언문에서 "국가적 재앙을 초래할 한미FTA의 비밀과 거짓을 파헤치고 진실을 알 국민의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일은 누구보다도 양심적인 지식인과 연구자들의 몫"이라며 지식인들의 사회참여를 촉구했다.

공대위는 "'국수주의'나 '쇄국론'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무조건적인 반세계화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오히려 "문화와 공공복지, 인간을 생각하는 세계화, 세계 민중의 생존권이 보장되고 각 국가와 공동체가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는 가운데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는 대안적 세계화"가 진정한 세계화라는 것.

한미FTA 효과, '수치 뻥튀기'에 불과해..

정부가 FTA 본 협상을 처리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와중에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한국무역협회는 한미FTA를 통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최대 7% 증가, 고용 67만명 창출'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3일).

공대위에 따르면 이는 지난달 1일 공청회에서 'GDP 최대 1.99% 증가, 고용 29만명 창출'이라고 발표했던 것에 비해 3.5배, 2.5배로 늘어난 수치다. 이 수치는 "최근 찬성여론을 크게 앞지르기 시작한 반대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수치를 뻥튀기한 것에 불과"하다며, "한미FTA에 의한 우리 측 손실을 계산하지 않은 치명적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에는 정지영 영화인대책위 상임공동대표와 최민식 공동집행위원장이 참석, 발언하여 눈길을 끌었다.

정지영 대표는 "4·19도 교수들이 나와서 열화와 같은 국민적 지지가 있었다. 이번에 교수들이 나서주어 영화계도 힘을 얻었다"라며 교수들과의 연대를 적극 환영했다.

공대위는 오는 17일과 23일 두 차례의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제반 토론회, 글쓰기, 순회강연, 대중교육, 방송토론, 정책간담회 등에 참가하고, 항의방문, 1인시위, 기자회견, 집회, 가두농성 등을 적극 조직할 계획이다.

김세균 민교협 공동의장은 "한미FTA 저지를 위한 이론과 정책 생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 대표는 "1천만 시민운동을 제안할 생각이고, 구체적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공대위 참여 현황 .

■ 참가단체 (3월 7일 현재 총  28개 단체)

노동사회과학연구소, 노동조합기업경영연구소, 대안연대회의, 맑스 코뮤날레, 문예미학, 문화과학, 민주주의법학연구회,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민족문제연구소, 사회이론연구소 빛나는 전망, 수유연구실+연구공간너머, 역사문제연구소, 역사학연구소, 자율평론, 전국교수노동조합,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진보정치연구소, 진보평론, 학술단체협의회, 한국교육이론정책연구소,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한국사회경제학회, 한국산업사회학회, 한국산업노동학회, 한국여성연구소, 한국역사연구회, 한국정치연구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지도위원: 학계 원로인사로 구성/ 추후 확정


■ 공동대표 (괄호안의 단체 명은 대표하는 참가단체 명임)


강내희 (문화과학), 강명세 (한국정치연구회), 강수돌 (노동조합기업경영연구소), 고병권(수유연구실+연구공간너머 대표), 권영근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김기창 (문예미학), 김상곤 (교수노조), 김세균 (민교협), 김수행 (맑스코뮤날레), 김태웅 (역사학연구소), 김창락 (제3시대그리스도연구소), 김혜경(한국여성연구소 소장), 박경 (학단협), 박성인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 박진도 (한국사회경제학회), 서중석(역사문제연구소), 손호철 (진보평론), 오세철 (사회이론연구소 빛나는 전망), 이병창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이상수 (민주주의법학연구회), 이종구 (한국산업노동학회),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장상환 (진보정치연구소), 정남영 (자율평론), 조돈문 (한국산업사회학회, 대안연대회의), 주경복 (한국교육이론정책연구회), 채만수 (노동사회과학연구소), 홍순민 (한국역사연구회)

   

■ 상임공동대표: 김상곤, 김세균, 박경, 조돈문, 장상환


■ 집행부 임원

   - 집행위원장: 박거용 (교수노조 학문정책위원장)

   - 정책위원장: 이해영 (민교협 FTA특위 위원장), 홍성태 (민교협 집행위원)

   - 대외협력위원장: 심광현 (문화연대 정책위원장, 민교협 회원)

   - 국제연대위원장: 조희연 (학단협 공동대표), 강내희 (문화과학 대표)

   - 사무처장: 정병기 (민교협 집행위원)

 

■ 정책위원 (3월 7일 현재):


정책위원장: 이해영 (한신대, 정치학). 홍성태 (상지대, 사회학)


정책위원: 강수돌 (고려대, 경영학), 강남훈 (한신대, 경제학), 강내희 (중앙대, 영문학), 강명세 (한정연 소장, 정치학), 강석재 (안양과학대, 경영학), 강신준 (동아대, 경제학), 강연자 (한노정연 연구원), 강이수 (상지대, 사회학), 고병권 (수유연구실+연구공간너머 대표), 고순희 (부경대, 국문학), 곽노완 (한노정연, 철학), 권영근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소장), 권용선 (수유연구실+연구공간너머 연구원), 권혁태 (성공회대, 일본학), 김기창 (문예미학), 김귀옥 (한성대, 사회학), 김덕현 (경상대 사회교육과), 김명록 (한노정연 연구원, 경제학), 김상곤 (한신대, 경영학),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 김성희 (비정규센터, 경제학), 김세균 (서울대, 정치학), 김수행 (서울대, 경제학), 김승렬(경상대, 서양사), 김승석 (울산대, 경제학), 김영석 (경상대 사회교육과), 김원열 (한철연, 철학), 김연각 (서원대, 정외), 김연민 (울산대, 산업공학), 김영수 (한노정연 부소장, 정치학), 김윤자 (한신대, 경제학), 김재훈 (대구대, 경제학), 김정인 (춘천교대, 한국사), 김주일 (한국기교대, 경영학), 김준 (성공회대, 사회학), 김진입(성공회대, 사회학), 김태웅 (서울대, 한국사), 김창근 (한노정연 연구원, 경제학), 김창락 (제3시대그리스도연구소 소장, 신학), 김혜경 (한국여성연구소 소장), 남구현 (한신대, 사회복지학), 남궁원 (사회이론연구소 빛나는 전망), 남기곤 (한밭대, 경제학), 노중기 (한신대, 사회학), 민완기 (한남대, 경제학), 박거용 (상명여대, 영문학), 박경 (목원대, 경제학), 박관석 (목포대, 경제학), 박성인 (한노정연 소장), 박순성 (동국대, 경제학), 박종진(숙명대, 한국사), 박영근 (중앙대, 불문), 박진도 (충남대, 경제학), 배성인 (명지대, 정치학), 백일 (울산과학대, 경제학), 백자흠(경상대, 법학), 서관모 (충북대, 사회학), 서중석(성균관대, 한국사), 손미아 (강원대, 예방의학), 손호철 (서강대, 정치학), 송기철 (한노정연 연구원, 서양사), 신병식 (상지대, 정치학), 신병현 (홍익대, 경영학과), 신상기 (경원대, 경제학), 신원철(부산대, 사회학), 신정완 (성공회대, 경제학), 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미학), 심상완 (창원대, 사회학), 심상완 (창원대, 사회학), 안병진(창원대, 정치학), 안현효 (대구대, 경제학), 오건호 (민노당, 사회학), 오문완 (울산대, 법학), 오세철 (사회이론연구소 빛나는 전망 대표), 유제호 (전북대, 불문학), 유초하(충북대, 철학), 이강은 (경북대 노문), 이남주 (성공회대, 중국학), 이민환 (부산대, 음학), 이병창 (동아대, 철학), 이병천 (강원대, 경제학), 이상수 (한남대, 법학), 이상철 (성공회대, 사회학), 이상철 (성공회대, 경제학), 이성백 (서울시립대, 철학), 이승협 (중앙대, 사회학), 이영주 (성균관대 강사, 문화연대 미디어문화센터 운영위원), 이은숙 (한노정연 부소장), 이은진 (경남대, 사회학), 이종구 (성공회대, 사회학), 이진경 (서울산업대, 사회학), 이중호 (전북대 윤릭학), 이찬근 (인천대, 경제학), 이채언 (전남대, 경제학), 임경석 (성균관대, 한국사), 임영일 (경남대, 사회학),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장상환 (경상대, 경제학), 장영석 (성공회대, 중문학), 전규찬 (한국예술종합학교, 언론학), 전창환 (한신대, 경제학), 정건화 (한신대, 경제학), 정남영 (경원대, 영문학), 정병기 (서울대, 정치학), 정성진 (경상대, 경제학), 정승국 (승가대, 사회복지학), 정정훈 (수유연구실+연구공간너머 연구원), 정진상 (경상대, 사회학), 조돈문 (가톨릭대, 사회학), 조우영 (경상대 사회교육과), 조정환 (자율평론), 조희연 (성공대회, 사회학), 주경복 (건국대, 언론학), 주은우 (중앙대, 사회학), 진영종 (성공회대, 영문학), 채만수 (노동사회과학연구소 소장), 최갑수 (서울대, 서양사), 최규진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 한국사), 최상철 (노동사화과학연구소 상임운영위원), 최성만 (이화여대, 독문), 최형묵 (제3시대그리스도연구소 연구원), 최형익 (한신대, 정치학), 하일식 (연세대, 한국사),  허석렬 (충북대, 사회학), 홍순민 (명지대, 한국사), 홍장표 (부경대, 경제학), 홍훈 (연세대,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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