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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대학교(총장 조홍래)가 23일(화) 오전 11시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 행정본관 E-스튜디오에서 일학습병행 대학연계형(계약학과)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습근로자들을 위한 ‘제4회 일학습병행 대학연계형(계약학과)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일학습병행이란 특별한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장인으로부터 직업 교육을 받는 독일·스위스의 도제제도를 도입해 한국식으로 만든 교육훈련 제도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고 있다. 기업에서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를 학습근로자로 채용하고, 대학은 장기간의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학습근로자에게 제공한다.
재직기간 1년 이내의 근로자가 신청할 수 있는데 코로나19로 한시적으로 올해 12월까지는 재직기간 2년 이내의 근로자가 신청할 수 있다. 학습근로자가 울산과학대학교 일학습병행 대학연계형(계약학과) 교육과정에 입학하면 낮에는 산업체에서 보수를 받으며 직무교육을 받고, 야간과 주말에는 대학에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이론교육을 받는다.
일학습병행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학습근로자가 다니는 기업에 연간 1인당 1천만 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는 등록금부터 및 교재까지 지급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2016년 4월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로 선정돼 2017년 9월 첫 번째 일학습병행 계약학과 신입생을 모집했다.
이날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며 전문학사학위를 취득한 학습근로자는 산업기계공학과 10명, 산업전기공학과 17명, 응용화학공학과 4명, 경영학과 3명 등 모두 34명이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전문학사학위와 함께 꽃다발을 전달하며, 열심히 일하고 공부한 졸업생을 축하했다.
이중 경영학과 송석출(남, 58세) 씨는 ㈜하이테크주택에서 일하면서 4.46의 높은 졸업 학점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산업기계공학과 차연호(남, 31세), 산업전기공학과 손도진(남, 37세), 응용화학공학과 안정현(남, 27세) 씨 등 3명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또, 산업전기공학과 이현우(남, 41세)씨가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 산업기계공학과 김서윤(남, 37세) 씨가 울산광역시장상, 산업전기공학과 김정균(남, 27세) 씨가 울산상공회의소회장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 수상자 송석출 씨는 “우리들의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우리 졸업생들은 일학습병행이라는 선택을 기회로 받아들이고 그 목표를 오늘 당당하게 이루어낸 것이며 우리에게는 앞으로 수많은 선택과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고 그때마다 올바른 선택을 기회로 받아들이고 열정과 끈기로 목표를 향해 전진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라고 졸업 소감을 밝혔다.
울산과학대학교 조홍래 총장은 “고등학교 졸업 후 전문직업인으로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일이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이 자리의 졸업생들은 묵묵하게 이를 이뤄냈기에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우리나라의 새로운 교육제도를 함께한 선구자로서 책임을 가지고 실무현장에서 충실히 일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한편, 현재 울산과학대학교는 경영학과, 외식조리과(이상 2년제), 산업기계공학과, 산업전기공학과, 응용화학공학과(이상 3년제) 5개 일학습병행 대학연계형(계약학과)을 운영하고 있다. ㈜쉐카이나, ㈜코마스텍, 지테크, ㈜영신전기, ㈜한주, ㈜영진산업, 신흥정공, 재성산업, ㈜하이인텍, 한진케미칼㈜, 아이케미칼㈜, 랑콩뜨레, 윤연당, 유시스, 이승호세무회계사무소 등 54개 기업이 일학습병행에 참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