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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교수들 “김건희 씨 논문 조사 자료 투명하게 공개하라”
국민대 교수들 “김건희 씨 논문 조사 자료 투명하게 공개하라”
  • 강일구
  • 승인 2022.08.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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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교수들, 김건희 씨 논문 표절 조사결과에 대한 입장 발표
“국민적 비판 수용하고, 조사 과정과 결과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야”
국민대학교
국민대학교

국민대의 김건희 씨 논문 표절 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대 교수들이 ‘최악’이라며 비판했다. ‘국민대학교의 학문적 양심을 생각하는 교수들’(이하 국민대 교수들)은 김건희 씨 논문 조사와 관련된 모든 위원회 구성과 회의 내용을 공개할 것을 8일 학교에 요구했다.

국민대 생각하는 교수들은 김건희 씨의 의혹에 대해 그간 학교가 조사를 회피했으며, 현재는 최악의 결과를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논문 의혹이 커지고 있을 때 국민대는 연구윤리위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해놓고 검증 시효를 넘었다는 이유로 본조사를 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가 학내외 반발로 마지못해 재조사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발표된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1년간 지지부진하게 끌어오다가 3편에 대해 ‘연구부정행위 없음’, 1편에 대해 ‘검증 불가’라는 결론을 발표했다”라며 최악이라고 일갈했다.

국민대의 이번 발표는 일반 교수들의 학문적 견해와 국민의 상식에서도 벗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사립대학교수연합회·전국국공립대학교수연합회·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등 13개 교수단체가 지난 5일 국민대의 결정에 대해 “모든 연구자들의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김건희 씨의 논문에 대해 ‘국민검증’을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국민대 교수들은 학교에 조사위원회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충분히 설명해 줄 것을 학교에 요구했다. 이들은 국민대에 김건희 씨 논문 조사와 관련된 모든 위원회의 구성과 회의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국민대에 대한 국민적 비판을 수용하고 조사 과정과 결과에 대해 충분히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강일구 기자 onenin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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