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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외국인 유학생 힐링스테이 프로그램 진행
경상국립대, 외국인 유학생 힐링스테이 프로그램 진행
  • 배지우
  • 승인 2022.07.29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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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의 명물 천연실크로 한복인형 방향제 만들었어요”
- “한복 만드는 건 어려웠지만 너무 예뻐서 보람찬 체험이었어요”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대외협력처(연구부총장 김곤섭)가 여름방학 기간에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마련한 ‘힐링 스테이 프로그램Ⅳ(HSP; Healing Stay Program, 이하 HSPⅣ)’이 유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재미있게 진행됐다.

경상국립대 대외협력처가 7월 28일 마련한 유학생 힐링 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한복 인형 방향제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여름방학 동안 국내 체류 중인 유학생들이 방학을 의미 있게 보내고, 무료함과 심리적 위축 현상을 이겨내도록 하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두 번째 힐링 스테이 프로그램으로서 7월 28일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GNU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복 인형 방향제 만들기’ 체험에는 유학생 18명이 참여했다. 유학생들은 진주의 명물 천연 실크로 인형에게 입힐 저고리, 치마바지 등을 만드는 바느질 체험에 참여했다. 

유학생들은 풀잎문화센터 전문 강사의 지도로 여자 인형에게 입힐 저고리와 치마를 먼저 만들고, 남자 인형에게 입힐 두루마기와 바지를 만드는 체험을 함께했다. 유학생들은 전통 천연 실크로 인형에게 입힐 한복이 고급스럽고 예쁘게 표현되는 것을 신기해하면서 한 땀 한 땀 바느질에 집중하면서 즐겁게 체험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체험하기 어려운 한국의 전통 옷 한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며 만들어 봄으로써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 한국의 전통 옷 한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직접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경상국립대의 HSP는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입국한 유학생들이 자가 격리되는 동안 심리적 안정과 유학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처음 도입하여 방학 때마다 마련했다. 

당시 HSP는 외국인 유학생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호평을 받았다. 경상국립대는 프로그램 종료 후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매번 ‘매우 만족’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경상국립대 대외협력처 관계자는 “HSP는 학업을 위해 입국하여 자가 격리되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비대면으로 실시하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다.”라며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관리 지침의 변화로 인해 이번 여름방학 기간은 국내 체류 중인 유학생을 위한 대면 체험 프로그램으로 두 차례 운영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유학생 푸트리 셉티아니 라트리아유 학생(인도네시아,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4학년)은 “여름방학 때 본국에 갈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경상국립대에서 뜻깊은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어서 좋았어요.”라면서 “인형에게 입힐 한복 만드는 것은 어려웠지만, 그만큼 보람찬 체험이었고, 너무 예뻐서 잘 보이는 곳에 장식해 둘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대외협력과 권연정 주무관은 “여름방학 동안 여러 사정으로 본국에 다녀오지 못하고, 국내에 머무는 유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여 방학을 의미 있게 보내도록 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2022학년도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하나인 인터내셔널 파이어니어 지원사업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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