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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일본학연구소 2022 국제심포지엄 개최
한림대 일본학연구소 2022 국제심포지엄 개최
  • 배지우
  • 승인 2022.07.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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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화해와 공존을 위한 인문학자들의 비판적 성찰”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일본학연구소가 인문한국플러스(HK+)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5일(금)부터 이틀간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 일본 대만 등 약 15명의 동아시아 연구자를 초빙해 <포스트제국의 문화권력과 동아시아> 아젠다 수행을 통해서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인문학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비판적 성찰을 통한 인문학, 일본학의 발전과 사회적 공헌을 위해 마련한 학술행사이다.

한림대 일본학연구소 서정완 소장은 역사기록은 승자의 서술이며, 문학이라는 것은 승자의 영웅담이거나 패자의 아픔이 문학으로 승화된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문학이라는 공간, 즉 매체가 역사의 아픔을 확인하고 상처를 위로하는 데 머물지 않고, 이를 뛰어넘어 동아시아의 화해와 공존을 위한 매체 문화로 작동되는지 논의해보고자 이번 학술행사를 기획했다.

또한 심상공간, 심상심리를 제대로 탐구하기 위해서는 심상공간이나 심상심리에 대한 단일시점만으로는 부족하며, 전체적 구도를 조감하기 위해서는 심상에 만들어진 결과와 제국과 포스트제국의 실태 사이에 개재하는 ‘차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여기에는 ‘동아시아의 화해’라는 아젠다 목표에 상반되는 현실, 즉 한·중·일 어느 나라 국민도 예를 들어 유럽인들이 갖는 ‘European’과 같은‘동아시아인(East Asian)’이라는 공동체 의식은 실제로는 찾아보기 어렵고, 오히려 어느 지역보다 내셔널리즘이 강한 지역이라는 사실에서 출발해서 그 역사적 전개와 배경을 학문적으로 탐구해야 하는 <포스트제국의 문화권력과 동아시아>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시각이 있다. 

첫날인 15일(금)은‘포스트제국의 심상공간으로서의 동아시아’라는 주제로 1부와 2부의 주제 발표를 거쳐, 제3부에서‘제국의 실태와 포스트제국의 심상공간’이라는 주제로 전체토론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16일(토)은‘문학: 포스트제국의 문화권력을 생각하다’라는 주제로 4부와 5부의 주제 발표와 제6부에서‘문학: 동아시아 화해의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동아시아의 인문학자들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한림대 일본학연구소는 유동적이고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서, 구체적으로는 제국주의와 패권주의적 욕망이 강하게 되살아나고 있는 작금의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 인문학은, 한국의 일본학은 무엇을 할 수 있으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기 위한 연구 아젠다 <포스트제국의 문화권력과 동아시아>를 통해서 동아시아 연구자들과의 지속적인 연대와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가해국/지배국이 아닌 피해국/피지배국인 한국의 인문학-일본학이 앞장서서‘동아시아의 화해와 협력’을 제언하는 의미를 우리 스스로 자각하면서 연구집단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그 성과로서 학계에 공헌하고 사회와 소통하는 방법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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