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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분야 연구실 급여, 자율성, 고용안정 순으로 개선해야
바이오분야 연구실 급여, 자율성, 고용안정 순으로 개선해야
  • 강성민 기자
  • 승인 2006.01.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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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ciON 4백52명 공동설문조사 결과

국내 바이오분야 대학원생들 가운데 63%가 하루 12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10일에서 12일까지 3일간 BRIC과 SciON이 생명공학분야 연구자 4백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참여자들의 근무형태는 정규직이 28%, 비정규직(계약직+일용직)이 72%로 비정규직 비율이 매우 높았다. 직책별로, 연구원들은 비정규직 69%, 정규직 31%로 정규직의 대부분은 기업(벤처) 소속자들이었다. 포닥들은 전체 포닥 참여자의 95%가 비정규직으로 나타났으며, 대학과 출연연구소 소속자들이었다.

근무시간 분석에서는 대학원생들의 근무시간이 하루중 12시간 이상 근무한다는 응답자가 63%로 매우 높은 반면, 연구원과 포닥들은 9시간~10시간 미만으로 근무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대학원생들의 연구지원금 또는 급여는 월 54만원로 조사되었다. 정규직 연구원들은 월 2백5만원을 받고 있었으며 이들의 대부분은 기업(벤처)소속자들이다. 반면, 비정규직 연구원들은 1백31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포닥들은 대부분이 비정규직 형태이며, 월 1백94만원을 받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참여자들의 소속기관별 분석결과에서는 기업(벤처)이 1백8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정부기관이 1백39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대학원생들의 희망 급여는 월 1백25만원으로 현재 지급받고 있는 54만원에 비해 71만원의 차액을 보였고, 연구원들은 2백18만원(차액 64만원), 포닥은 3백1만원(차액 1백5만원)으로 나타났다. 소속기관별로는 대학이 2백50만원으로 타 기관에 비해 가장 큰 차액을 보였다.

설문참여자의 86%(388)가 자신의 연구지원금 또는 급여가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하였고, 그 원인으로는 '연구비 중 인건비 책정 기준'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개인 처우에서 가장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항목은 '연구지원금 혹은 급여'라는 응답이 57%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대학원생은 '연구책임자와의 관계'를, 연구원과 포닥은 '고용안정'을 꼽았고, 대학과 병원은 '국민 4대보험 등 각종 사회보장 혜택'을, 정부기관과 출연연구소는 '고용안정'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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