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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 50주년 ‘울산대 건축학파’ 재도약 선언
개설 50주년 ‘울산대 건축학파’ 재도약 선언
  • 배지우
  • 승인 2022.06.13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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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학생․동문, 11일 50주 기념식 개최
- 건축공학(4년)․건축학(5년) 융합으로 사회․문화 담는 미래 건축교육 제시

‘4년제 건축공학전공과 5년제 건축학전공 융합으로 공간을 구성하는 건축교육의 시너지를 창출한다.’

울산대 건축학부 학년별 지도교수들이 4년제 건축공학과 5년제 건축학 융합에 따른 교육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국내 최초 설계중심 건축학의 교육 모델을 만든 울산대 건축학부(학부장 이광희)가 지난 11일 개설 50주년 기념식을 가지고 올해 4년제와 5년제를 융합한 설계-기술-실무-전공이론을 통해 사회․문화의 맥락을 담아내는 새로운 건축교육의 미래를 제시했다.

울산대 건축학부는 ‘만들 줄 아는 건축가’를 키워내는 건축학전공과 ‘구조․시공․환경 분야의 전문 건축기술자’를 키워내는 건축공학전공을 융합한 교육으로 통합적 사고의 건축인을 배출해내는 것이 미래 50년의 비전이다.

이날 기념식과 함께 오는 18일까지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는 뜻에서 ‘REBOOTING’을 주제로 4년제와 5년제 학생들이 모두 참가한 졸업작품전 및 건축연구전도 연다.
전시회에는 건축공학전공과 건축학전공 학생 2~3명이 팀을 이뤄 공간 개선안을 담은 41점의 패널 및 모형 작품을 비롯해 ‘도시공간의 재해석’ 등을 주제로 탐구한 작품 등 모두 263점이 출품됐다.

이날 건축관 1층 야외 필로티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오연천 총장과 강문기 울산대총동문회장, 오성도 건축학부 동문회장을 비롯해 건축학부 전․현직 교수와 학생, 동문 200여 명이 참가했다.

오연천 총장은 축사를 통해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가 1972년 현대중공업을 창업해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처럼, 같은 해 개설된 울산대 건축학부도 울산대의 대표 학부로 우뚝 성장했다”며 “원로 교수님들의 개척정신을 이어받아 자부심을 가지고 울산대 건축학부의 미래 50년을 위해 존재가치를 높여나가자”고 말했다. 오성도 건축학부 동문회장은 졸업생들이 모은 2억 1300만 원을 건축학부 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

기념식에서 학년별 지도교수들은 “건축학과 건축공학의 융합교육을 통해 사회현상을 읽고 설계에 반영해내는 능력, 비판적 사고를 통해 미래 건축을 제시해내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통합과정을 설명했다.

이에 건축학부 5년 차영민(26) 씨는 “신입생 때부터 5학년까지 기초소양과 설계교육 등으로 이루어진 교육을 통해 이제 건축가로서 출발을 앞두고 있다”며 “졸업해서도 울산대 건축학부의 새로운 50년을 만들어가는 데 동참하겠다”고 답사했다.

이어 전시회 참여 후 건축설계/건축공학/연구 및 공공 등 세션별로 ‘졸업생과의 대화’와 ‘전․현직 교수-동문 간담회’로 울산대 건축학부의 새로운 50년을 모색했다. 울산대 건축학부는 설계중심 교육으로 1999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건축(공)학 평가에서 서울대, 한양대와 함께 ‘최우수대학’에 선정되어 ‘울산대 건축학파’란 명성을 얻었다.

또 국제적으로 건축설계 전문가 인정을 받는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의 인증평가에서도 첫 도입년도인 2008년 최초 인증, 2013년 계속인증, 2018년 3주기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무엇보다 지난 2011년 2월 지상 5층 연면적 2138평에 강의실과 설계실, 실험실, 교수연구실, 전시장을 모두 갖춘 첨단 시설의 건축관을 준공함으로써 교육성과가 커지고 있다.
건축관은 학생들이 건축자재의 특성을 바로 교육공간에서 터득할 수 있도록 건축자재를 페인트 덧칠 없이 그대로 노출시키고, 투명한 유리를 통해 교육 모습을 볼 수 있는 열린 구조여서 건물 자체가 교육 텍스트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좋은 교육환경에서 특화된 교육을 통해 취업률은 2020년 100%를 달성했다. 대한민국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한 정웅식(93학번)․강제용(96학번) 동문, 김원효(84학번) 울산광역시건축사회장을 비롯해 한국건축가협회 대구․경북, 광주․전남, 제주지역 지회장을 배출했다. 18․19대 세계한인무역협회장을 지낸 박기출(76학번) 싱가포르 PG홀딩스그룹 회장도 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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