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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웃음같고 눈물같은
꽃, 웃음같고 눈물같은
  • 이은혜 기자
  • 승인 2005.12.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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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재 회화展(2005.12. 21, 인사아트센터)

꽃의 말간 얼굴을 바라보면

눈동자로 그 순한 얼굴이 가득 맺히면

내 눈은 꽃눈이 되어 보이는 세상이 다 착해진다

오늘도 꽃으로 눈을 씻는다 아름답다

나도 당신 마음 밭에 피어나 배시시 웃는 그런 꽃 한 송이 피웠으면...

하얀 종이 위에 바램을 떨군다

비가 내리고 꽃은 피었다

나비는 ... 그예 꽃을 만날까

하얗게 멀어지는 산은 그리움 같다

처음으로 마지막으로 꽃이 핀다

꽃은 그저 바람처럼 웃는다(조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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