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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안에서] 해양대 수필동아리
[울안에서] 해양대 수필동아리
  • 김미선 기자
  • 승인 2000.11.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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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24 13:30:56

자신들이 쓴 수필집의 발간을 손꼽아 기다리는 교수들이 있다. 바다를 사랑하여 ‘파도소리’ 海潮音으로 모임의 이름을 지은 한국해양대 교수 수필 동인회 회원들. 문학 관련 학과는 없지만, 이들의 바다사랑으로 해양대엔 문학의 아취가 모자라지 않는다.


해조음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모인 교수는 17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해양대 교수 네 명 중 한 명은 해조음의 회원이다.


이용훈 회장(교양과정부)의 “처음엔 수필 쓰는 것을 두려워하는 회원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수필집 발간을 기다리는 설렘과 활자화된 자기 글을 보는 기쁨이 그런 두려움은 상쇄하고도 남습니다”라는 말은 모임에 대한 회원들의 애정을 엿보게 해준다. 해조음은 93년 창간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아홉권의 수필집을 발간했으며, 이제는 부산지역 서점들에 진열할 정도로 자신감을 얻었다.


수필집에 포함된 글들은 일상적인 이야기에서 학내 문제에 대한 비판과 대안 제시까지 다양하다. 발간 회수를 더해감에 따라, 부산시민 사이에 회자되는 글들도 나온다. 박명규 교수(조선해양공학부)의 장편수필 ‘흘러간 대중가요 속의 마도로스’는 특히 많은 박수를 받은 작품. 최근에는 수필집 발간에 맞춰서 기념회를 열거나 자료수집을 구실로 보길도나 대마도로 ‘문학기행’을 다니며 친목을 다진다. 지난 해엔 홈페이지(http://203.230.247.101 /haejoum/default.htm)를 개설해 네티즌의 방문도 받고 있다. <김미선 기자 whwoori@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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