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현 지음 | 116쪽 | 군자출판사
“바른 의료를 누리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필자는 서문에 우리가 좋다고 생각하는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실상은 매우 위태로운 상태라는 것을 바로 던진다.
"선진국들이 완벽해 보이는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을 따라하지 못하는 이유,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따라 하지 않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 명료하다. 선진국들이 봤을 때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은 국가 권력에 의한 국민들의 자유 제한이 필요하다는 점, 특정 집단의 과중한 노동이 시스템 유지에 필수적이라는 점, 그리고 장기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시스템이라는 점 때문에 따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외국 선진국들이 바라봤을 때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은 기형적인 형태로서 좋은 성과를 내고는 있지만,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정한 시스템으로 보이는 것이다."
이 책을 일독하면, 자연스럽게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 심각함을 인지할 수 있고, 저자가 제시하는 해결책에 공감할 것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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