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단장 임채완 정치외교학과 교수)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재단 등과 함께 16~17일 러시아 모스크바 고르바초프재단에서 ‘한반도 평화와 고려인’이라는 대 주제를 놓고 2005 동북아 해외학자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한국과 러시아의 학자 및 유력 인사, 고려인 학자들이 참석해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러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CIS 지역 고려인이 안고 있는 당면 과제와 미래가 논의되었다.

최근 들어 한국과 러시아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서부터 경제, 통상, 물류, 사회, 문화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역동적인 외교 협력관계가 진전되고 있는데, 이번 토론회가 양국 관계 진전을 위한 하나의 계기로 모색된 것이다.

토론회에서는 한·러 관계 진전에 있어서 고려인의 역할에 주목했다. 현재 러시아를 비롯한 CIS내 고려인은 50만 명에 달하며, 한민족 특유의 성실성을 바탕으로 정치 경제 문화예술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해오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러시아의 역할과 양국의 국제협력 발전 방안, 러시아 고려인의 당면과제와 미래 등에 대해 의견도 교환되었다.

16일에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러 상호협력(이재정 민주평통자문회의 수석부의장)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러시아의 역할(바버린 세르게이 러시아하원 부의장) 한·러 양국의 국제협력 및 발전방안(정태익 외교통상부 본부대사)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이 개최되었다.

또 ‘한반도 평화와 국제협력’에 대해 러시아 입장에서 본 한반도 평화(IFES 알렉산더 체빈)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러시아의 역할(Timonin 러시아연방 외무성 부국장)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러 협력방안(이정호 대통령직속 동북아시대위원회 기획조정실장) 한·러 경제협력(TSR-TKR)을 통한 한반도 평화(최연혜 한국철도공사 부사장)를 주제로 한 발표가 이뤄졌다.

17일에는 ‘러시아 고려인의 당면과제와 미래’라는 주제를 놓고 러시아의 민족정책과 고려인 이주 문제(브가이 러시아연방 지역개발부) CIS체제 이후 러시아 고려인의 당면과제와 미래(김영웅 러시아과학원 극동연구원 교수) 러시아 중앙아시아 고려인사회 기초조사 현황(임채완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장)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열렸다.

또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당면과제와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연해주 재이주 현황과 당면문제(강니꼴라이 동북아평화기금 사무국장)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볼고그라드 재이주 현황과 당면문제(이봄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볼고그라드 사무소)를 주제로 한 발표가 이뤄진 후 ‘차세대 고려인들의 교류협력 방안’을 주제로 러시아 차세대 고려인의 정체성과 민족교육(엄넬리 1086국제학교 교장) 세계한민족 차세대 네트워크사업 활성화(김재기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 기획연구실장)에 대한 발표 및 사례발표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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